정보·컴퓨터 필수과목 전환…누가 가르치죠?
정보·컴퓨터 필수과목 전환…누가 가르치죠?
  • 최창민
  • 승인 2016.05.22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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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과목 교사 부족…관할학교 광범위해 대책 요구
중학교 정보(컴퓨터)과목이 2018년부터 선택에서 필수로 전환되지만 해당과목의 교사가 부족하고, 교사당 관할학교가 많고 광범위해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22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중학교 정보(컴퓨터), 한문, 제2외국어가 기존 선택과목에서 2018년부터 정보(컴퓨터)가 분리돼 과학/기술·가정군의 필수과목에 편입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중학교 정보(컴퓨터)수업시간이 일률적으로 주당 1시간씩 늘게 돼 도내 250여 중학교에 47명의 정보(컴퓨터)교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정보(컴퓨터)현직교사는 특성화고 필수교사 70여명을 제외하면 중학교에는 12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도교육청은 내년부터 부족한 35명의 정보(컴퓨터)교사를 연차적으로 임용해 수급할 계획이지만 정작 도내 경상대 사범대학에는 컴퓨터교육과가 없어 비사범계 교직 이수자들을 대상으로 임용해야 할 상황이다.

또 교사 35명을 채용하고 기존 12명을 포함해 47명의 정원을 채운다하더라도 전 지역 중학교를 커브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렇게 되면 교사당 학급수가 크게 늘어나고 지역까지 광범위해 효과적인 정보(컴퓨터)수업이 어렵다는 지적이다.

창원, 김해, 진주 등 도시지역은 학교간 거리가 가까워 1명의 교사가 1∼2학교에 배치돼도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학교수와 학생수가 적은 산청, 의령, 하동, 합천, 거창지역 중학교의 경우 교사의 절대시수가 주당 16∼18시간이 필요한데 이에 맞추려면 2개 지역을 권역별로 묶어 교사를 배치해야한다.

예를 들면 주당 16∼18시간을 맞추기 위해 거창과 합천을 묶어야하는데 교사 1명이 2개지역 12개학교를 일일히 찾아가 수업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도교육 청관계자는 “정보 컴퓨터 관련 교직이수자에 대한 교사수급문제와 교사 당 광범위한 관할지역의 문제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며 “연차적인 계획수립과 기존 교사의 재교육 등 다각적인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이같은 내용의 교사 채용 등 문제 해결을 위해 23일 교육부가 주재하는 중등교육과 담당자 회의에 참석해 현장의 문제점을 제기할 예정이다.

최창민기자 cchangmi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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