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사 수출 지원 프로그램 도입
저금리와 유가 하락 등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두산중공업이 국내·외적인 침체 국면의 파고를 넘기 위해 협력사들과 두손을 맞잡았다.
두산중공업은 25일 창원 소재 본사 러닝센터에서 170여 협력사 대표가 참여한 ‘두산중공업 동반성장 컨퍼런스 2016’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두산중공업 김명우 사장과 170여 개 협력사 대표는 1·2차 협력사 간 공정거래 관련법 준수와 상생협력을 통한 상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계약의 공정성과 법 위반 예방 준수 노력, 상생협력 지원 등을 주 내용으로 하는 ‘공정거래·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서 동반성장 대상에 선정된 킴스엔지니어링과 에이치케이금속, 성도밸브, 성현, 유창공업 등 5개 동반성장 우수협력사에 대해 상장을 수여했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 동반성장 컨퍼런스는 매년 협력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다.
우선적으로 두산중공업은 협력사의 해외 수출 지원 프로그램인 ‘상생 서포터즈’를 운영하기로 했다.
‘상생 서포터즈’는 동반성장위원회가 주도하고 정부와 기업이 재원을 마련해 추진하는 프로그램으로 두산중공업은 협력사의 수출 상품 개발을 위해 신기술 아이템을 발굴해 협력사에 제공하는 한편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해 시제품 제작, 시험인증과 특허출원 등의 업무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두산중공업은 협력사 임직원들의 전략적 사고 역량 강화를 위해 100여 명의 협력사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스텝스 (STEPS, Strategic Thinking Enhancement Problem Solving)’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 정지택 부회장은 “협력사의 수출 확대를 위해 창조경제혁신센터와 대중소기업협력재단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도 확대할 계획이다”며 “협력사의
경쟁력이 곧 두산중공업의 경쟁력인 만큼 협력사와 선순환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협력사의 원활한 자금 흐름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3월, 에너지 공기업 14개사와 함께 협력사의 선급금을 최대 70%까지 확대 지급한다는
내용의 협약을 맺은 바 있다.
황용인 기자 yongi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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