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매년 5만명 이상 진료
자궁경부암, 매년 5만명 이상 진료
  • 이은수
  • 승인 2016.06.01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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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자궁경부암‘에 대해 최근 5년간 심사결정자료(건강보험 및 의료급여)를 분석한 결과 매년 약 5만명 이상이 진료를 받고 있으며 진료인원의 대부분은 30세 이상이지만 30세 미만 진료인원도 매년 약 2000명 이상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최근 5년간 (2011년~2015년)의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심사결정 자료에서 나타난 ‘자궁경부암‘의 진료 추이를 살펴보면 진료인원은 2015년 기준 약 5만5000명이었으며 연평균 진료인원은 약 5만4000명이었다.

진료인원은 병원 방문 시 주상병명이 자궁경부암(C53, D06)으로 기재된 인원으로 ‘암 등록 통계(보건복지부)’ 수치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총진료비는 2015년 기준 약 856억원으로 5년 전에 비해 7.0% 증가하였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1.7%로 나타났다.

‘자궁경부암’ 진료인원 대부분은 30세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기준 연령구간별 점유율은 전체 진료인원 중 40대 27.7%, 50대 25.0%, 30대 19.9%, 60대 14.5% 순으로 나타났다. 자궁경부암은 30세 이후부터 발병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30세 미만도 매년 2000명 이상 진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필요하다.

전체 암 진료인원(여성) 중 자궁경부암 진료인원 비중은 약 7.0% (2015년 기준)로 점점 낮아지고 있으나 20·30대에서 연령구간별 점유율은 전체 암 진료인원(여성) 중 자궁경부암 진료인원의 비중이 10% 이상으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궁경부암’은 자궁 경부(입구)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으로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등의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주요 증상으로는 질 출혈, 분비물 증가 등이 있다.

시간이 경과하여 병이 진행되면 혈뇨가 나올 수도 있으며 자궁 경부뿐만 아니라 주위 장기에 번지면서 허리가 아프거나 다리로 통증이 퍼져 나갈 수 있다.

인유두종바이러스(HPV)에 감염되면 모두 ‘자궁경부암’에 걸리는 것은 아니지만 지속감염 시 의사의 지시에따라 검사해야 한다.

‘자궁경부암’은 조기 검진 시 완치율이 높은 편이므로 조기에 진단할 수 있도록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

암이 되기 이전 단계인 ‘전암 단계’가 7~20년까지 지속되어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다면 조기 진단이 가능하다. ‘자궁경부암’은 국가 암 검진 대상에 포함되어 무료 검진을 받을 수 있으며 2016년부터는 대상 연령(기존 30대 이상)이 확대되어 20세 이상 여성은 2년 주기로 받을 수 있다.

‘자궁경부암’ 발생의 주된 원인인 고위험 HPV바이러스 중 16, 18형이70% 정도를 차지하는데 예방접종을 통해 효과적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보건복지부는 오는 6월 중순부터 2003년 1월 1일~2004년 12월 31일 사이 출생한 여성청소년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6개월 간격으로 두 번 무료 지원할 예정이다.

김종욱 건강보험 심사평가원 상근심사위원은 “‘자궁경부암’으로 인한 사망자가 연간 900명에 이르지만 예방·완치가 가능하므로 적극적으로 예방접종, 정기검진을 할 필요가 있다. 또한 흡연도 위험요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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