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장서 뒤바뀐 시신…화장 앞두고 드러나
장례식장서 뒤바뀐 시신…화장 앞두고 드러나
  • 김귀현
  • 승인 2016.06.09 16: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산지역 한 장례식장에서 시신이 뒤바뀌어 운구된 사실이 화장장이 위치한 진주에서 확인되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9일 오전 부산의 모 장례식장에서 발인된 2구의 시신은 각 시설에 뒤바뀌어 인도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사실은 진주안락공원 내 화장장에 시신이 운구된 직후 유족들이 고인의 이름 등을 확인하던 중 드러났다.

이날 진주안락공원 관계자에 따르면 먼저 발인을 마친 고인 A씨가 오전 7시께 화장시설에 도착했다.

당시 화장 절차를 밟았던 관계자가 자체 메뉴얼에 따라 의학진단서와 영전, 고인의 이름 등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시신이 바뀐 사실을 유족들이 알게 돼 화장장 내는 한바탕 소통이 일었다.

이날 유족 C씨는 어머니 B씨의 화장을 앞두고 관 위 명전에 쓰여진 본관이 어머니의 본관과 다르다는 사실을 알아챘다. 이어 어머니가 아닌 다른 사람, 즉 A씨의 시신을 확인하게 된 B씨의 유족들은 즉시 장례식장 측에 확인을 요구하는 한편 격분해 항의했다.

진주안락공원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모든 화장시설에서 고인 확인절차를 일일이 밟지는 않는 것으로 안다”며 “있어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나기 직전 중단하게 되어 그나마 다행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장례식장 측은 유족 측에 사과하는 한편 A씨와 B씨의 화장 등 절차를 시작하지 않아 다시 시신을 각각 되돌려 운구했다. 하지만 유족들은 장례식장측에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김귀현기자 k2@gnnew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