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
한 명 한 명 자체로도 빛나는 5명의 솔리스트가 목관 오중주 바이츠 퀸텟으로 만났다.
2015년 덴마크에서 열린 칼 닐센 국제 실내악 콩쿠르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유럽 관악 계의 신성으로 떠오른 이들이 15일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 무대에서 첫 내한공연을 펼친다.
10대부터 세계 유수의 관악 콩쿠르를 휩쓴 이들의 면면은 화려하기 그지 없다. 함경, 조성현, 리카르도 실바는 베를린 필하모닉의 카라얀 아카데미 출신이며 조성현과 리에 코야마는 각각 프라하의 봄 콩쿠르 플루트 부문과 뮌헨 ARD 콩쿠르 바순 부문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함경은 2013 스위스 무리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했고 김한은 13세의 나이에 2009 베이징 콩쿠르에서 특별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렸다.
현재 이들은 각자 이반 피셔가 예술감독으로 있는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오케스트라의 수석 플루티스트 파보 예르비가 이끄는 도이치 캄퍼 필하모닉의 바순 주자 하노버 슈타츠 오퍼의 수석 오보이스트로 임명되는 등 유럽의 명문 교향악단에 몸담고 있다.
이날 무대에서는 목관오중주의 대표적인 곡인 칼 닐센 오중주 작품과 탱고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훌리오메다글리아 남미의 벨 에포크 모음곡을 비롯해 비제 카르멘 모음곡, 사무엘 바버 서머 뮤직, 단치 오중주 2번 등을 들려준다.
숨 소리마저 귀 기울여야 할 이들의 공연을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만나볼 수 있는 기회다.
허평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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