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신공항 밀양발전 교두보 활용”
“김해신공항 밀양발전 교두보 활용”
  • 이홍구
  • 승인 2016.06.23 19: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洪 지사, 밀양 방문 신공항 후속대책 논의
23일 밀양시청을 전격 방문한 홍준표 경남지사가 정부의 김해 신공항 결정과 관련 밀양시장 등과 현안회의를 가진뒤 경남도 차원의 후속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지방도 확·포장에 도비 60억원 즉각 지원
경남도 주도 거점 저가 항공사 설립 추진
활주로 3.8Km 이상·고속철 연결도 강조



홍준표 경남지사는 23일 정부의 김해신공항 결정과 관련 “김해신공항을 밀양발전의 교두보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홍 지사는 이날 밀양시청을 전격 방문하여 박일호 밀양시장 등과 신공항 후속대책을 논의한 자리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홍 지사는 “신공항이 정치적으로 결정되어 밀양시민의 상실감이 크겠지만 결정사항을 번복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며 “밀양 가까이에 김해 신공항이 들어서는 것은 좋은 기회이며 김해 신공항이 제2의 관문공항이 될 수 있도록 후속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특히 홍 지사는 밀양시민들의 상실감 치유와 김해신공항을 밀양발전의 교두보로 활용하기 위한 경남도 차원의 적극적인 대책을 내놓았다.

홍 지사는 밀양신공항에 편입될 수 있다는 이유로 10년이상 방치되어 있던 하남읍 수산―명례간 지방도 1022호선 확장포장 공사에 도비 60억원을 즉각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홍 지사는 김해신공항과 밀양의 연계를 위해 김해신공항 활주로 연장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그는 “김해신공항이 밀양과 직선거리로 25㎞ 밖에 되지 않는다. 김해신공항이 남부권 관문공항이 되기 위해선 활주로 3.2㎞로는 미흡하고 3.8㎞ 이상으로 건설해야 한다”며 “그래야 밀양이 김해신공항을 활용하여 동부경남의 생산·물류의 중심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해신공항과 영남권 전체의 접근성 향상을 위한 교통 인프라 대책도 제시했다. 홍 지사는 대구현풍국가산단과 밀양나노국가산단, 김해공항을 연결하는 자동차 전용 산업도로를 신설하는 방안을 밝혔다. 기존 부산―대구간 고속도로와 연계하여 밀양과 김해공항을 연결하는 공항고속도로 신설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대구와 밀양, 김해신공항을 연결하는 공항고속철도 구상도 내 놓았다. 홍 지사는 이러한 방안들을 빠른 시일안에 정부에 건의한다는 방침이다.

경남도 주도로 김해 신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저가 항공사 설립을 추진하고 본사는 밀양에 두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울산-밀양-함양을 잇는 고속도로의 조기 개통도 언급했다. 이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밀양이 내륙물류의 중심지가 되고, 현재 50만평 규모로 조성하고 있는 밀양 나노국가산단도 자연스럽게 100만평 이상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이 홍 지사의 복안이다.

경남도는 신공항 입지와 상관없이 밀야 나노국가산단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밀양시 부북면 일대에 조성중인 나노산단 국가산단을 2020년까지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1단계 165만㎡과 2단계 178만㎡가 각각 조성되며 공사비는 3350억원이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