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언] 진주여객자동차터미널 이전의 필요성
[제언] 진주여객자동차터미널 이전의 필요성
  • 경남일보
  • 승인 2016.06.26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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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완 (진주시 가호동 주민대표)
진주여객자동차터미널이 왜 이전 돼야 하는지 당위성의 옳고, 그른 판단에 앞서 이제라도 진주시민들이 좀 더 높이 깊이 멀리 눈을 뜨고 용기 있게 깨어나 있어야 한다. 옛날 도청을 다른 곳으로 뺏길 때부터 시작된 진주의 침체가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서부경남의 낙후도 그 중심에 있는 진주가 우뚝 서지 못했던 것이 큰 이유라 생각한다. 늦게나마 지금 진주는 혁신도시, 경남항공국가산업단지, 뿌리일반산업단지, 신진주 역세권 사업 등 엄청난 변화가 시작됐다.

이제 이 기회를 잘 잡아 인구감소와 구도심 지역상권의 축소를 막아야 한다. 이제는 서로에게 대안 없는 갈등만 부추기고 미래의 진주를 생각하지 못하는 일들은 지양해야 한다. 물론 오랜 세월동안 어렵게 지켜온 중앙시장, 그리고 구도심 상권관련 시민들의 아픔과 고통도 당연히 생각해야 한다. 하지만 언제까지 변화를 외면하고 변화를 거부하면 안 된다고 본다.

진주시에서도 구도심 살리기에 특단의 대안을 만들어내야 하고, 지금 추진하고 있는 대책외에도 믿음이 가는 현실적인 지원대책을 서둘러서 시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눈높이로 만들어가야 한다. 현재 터미널의 실정은 노후화된 상권에다 일부 업종들만 어렵게 유지되고 있고 갈수록 심화되는 교통체증과 늘어만 가는 대형버스의 매연, 특히 진주를 찾는 방문객과 관광객들의 불편함은 말할 수도 없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터미널의 규모와 시설들은 극도로 한계에 와 있다는 것은 누구나 다 인정하고 있는 내용이다. 이제는 정말 이해와 양보와 배려로 올바른 해결을 위한 목소리만 나와야 한다

복합터미널의 장점은 다양한 교통수단 간의 연계성으로 KTX, 고속터미널, 시외버스터미널이 함께 어우러지면 서부경남은 물론이고 전국적인 교통 중심지로 크게 발전할 것은 분명하다. 이제는 갈등과 흑백논리에 매달리지 말아야 한다. ‘기회가 왔을 때 꼭 잡아야 한다’는 신념과 각오로 우리 모두 스스로 발전동력의 주인공이 돼야 하고 진주발전의 시계가 멈추지 않도록 마음을 합쳐야 한다.그리고 20년 전부터 교통센터부지로 묶여서 재산권 행사를 하지 못하고 있는 가호동 주민들의 고통도 생각해야 한다.

끝으로 오래전부터 정치력이나 행정력이 앞장서서 터미널 이전계획을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추진됐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크지만 지금부터라도 박차를 가해줄 것을 주문하고 싶다.
 
김태완 (진주시 가호동 주민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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