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2일 별신굿 원형 그린 춤과 음악 무대화
신(神)과 어울리는 한 바탕 굿판이 무대에 오른다.
거제시문화예술재단은 다음달 12일 오후 7시 30분 거제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남해안 별신굿 무관(舞館)’ 공연을 선보인다. 이날 공연에서는 남해안 별신굿 원형을 그린 춤과 음악이 그대로 무대화된다.
남해안 별신굿은 통영을 중심으로 한 남해안 일대 농어촌에서 지내는 굿으로 남해안 민속예술의 정수로 불리고 있다. 이는 지난 1987년 중요무형문화재 72-4로 지정된 이후 줄곧 선보이는 무대마다 큰 관심을 끌어왔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춤을 중심으로 신을 모시고 함께 어울려 놀다가 떠나보내기까지의 제사 의식과정을 표현한다.
남해안별신굿 무관은 신을 무대로 모시기 위한 ‘혼맞이굿’을 시작으로 신에게 바치는 ‘올림무관’, 통영 지역 무당이 도를 닦는 곳으로부터 전해진 ‘통영 진춤’, 풍어제와 오귀새남굿에서 행해지는 ‘용선놀음’, 신을 보내는 ‘송신굿’ 등으로 구성된다.
김종철 거제문화예술회관 관장은 “남해안 별신굿 무관은 뛰어난 우리 민속예술을 공연장에 그대로 가져온 작품”이라며 “국악을 사랑하는 어르신은 물론 근현대사를 배우는 청소년들까지 나이를 넘어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남해안 별신굿 무관’은 거제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되며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다. 관람료는 R석 3만원, S석 2만원이다. 예매 등 공연 관련 사항은 거제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www.geojeart.or.kr)및 전화(680-1050)로 문의하면 된다.
김종환·김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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