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가야농협 조합장 공백 장기화 우려
합천 가야농협 조합장 공백 장기화 우려
  • 김상홍
  • 승인 2016.07.05 1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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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조합장 선거법 위반 구속
합천 가야농협 최덕규(66)조합장이 구속되면서 농협 기능공백이 장기화 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덕규 가야농협 조합장은 지난 1월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 당시 후보였던 김병원 현 농협중앙회장을 지지해달라는 취지의 문자메세지를 대의원들에게 보낸 혐의로 지난 6월 4일 ‘공공단체등 위탁선거에 관한법률’ 등의 위반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

지역에서는 현직 조합장이 검찰에 구속되면서 ‘조합장직’을 그대로 유지하기는 어렵다는 게 중론이었다. 하지만 최 조합장이 구속 된지 한달여가 지나 아무런 조치가 없자 농협 안팎에선 조합장의 공백이 장기화로 이어질 경우 경영 차질은 물론 야로농협과의 흡수합병도 자칫 물거품 되지 않을까 우려섞인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농협 조합원과 주민들은 “ 최 조합장의 구속이 한달여가 지났고 경병부실로 합병절차를 밟아 온 야로농협 흡수합병과 가야농협의 이미지 실추 등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면서 “후임 조합장을 빨리 선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민 A씨는 “ 야로농협과 합병으로 경영 안정화를 해야 할 판에 조합장의 구속으로 모든 일정이 차질이 빚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심히 걱정스럽다”며 “ 농협과 조합원을 위한다면 최 조합장의 대승적인 결단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른 주민들은 “1심에서 재판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어 좀 더 지켜봐야 하지 않겠느냐 ”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최근 최덕규 조합장과 면회를 통해 만난 농협 관계자는 “현재로서 최 조합장이 사퇴 할 뜻이 전혀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 “재판 결과가 나와봐야 알 수 있을 거 같다”고 밝혔다.

최 조합장이 법원으로부터 금고형 이상 실형을 받게되면 농협법 제49조에 의거, 조합장 자격을 자동으로 상실하게 된다.

김상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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