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루시다 '진주사진의 재조명'
갤러리 루시다 '진주사진의 재조명'
  • 김지원
  • 승인 2016.07.10 08: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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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작가 3인 ‘진주사진의 재발견’ 기획전 9월 개최
 
사진전문 갤러리 카페 루시다에서 지난 9일 개최한 ‘진주사진의 재발견’ 워크샵에 참여한 원로 작가들. 왼쪽부터 김삼경, 리영달, 김우태 한국사진작가협회 자문.


진주 호탄동 사진전문 갤러리 카페 루시다(관장 이수진)에서 지난 9일 사진워크숍이 열렸다. 지역 사진 원로와 활동가들이 모인 이번 워크숍은 갤러리 루시다의 전시실에서 마련됐다. 이번 워크숍은 갤러리 루시다가 기획하고 있는 ‘진주사진의 재발견-사진의 계명성’이라는 주제의 시리즈 사진전의 준비단계로 마련됐다.

사진갤러리 루시다와 한국사진작가협회 진주지부가 공동으로 주최/주관하는 이번 원로작가 시리즈 사진전은 195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진주지역 사진문화의 역사를 되짚어보고 원로작가의 활동상을 통해 진주라는 지역의 재발견과 디지털사진의 시대에 사진철학을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계기를 전달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시리즈 사진전에 참가할 원로작가는 리영달 작가, 김우태 작가, 김삼경 작가로 모두 현재 한국사진작가협회 자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진주지역 사진분야의 대표 원로작가로 고령에도 왕성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날 워크숍은 사진전 기획의 전단계로 전시회의 방향을 결정하고 기획의도를 알리는 목적으로 마련됐다. 이번 전시회 참여작가인 세명의 원로를 초청해 진주사진문화의 발생과 융성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을 펼쳤다. 진주 1세대 작가들의 흔적을 돌아보고 진주사진의 역사성을 되짚어 보는 뜻깊은 자리였다.

‘루시다사진아카이브연구회’는 이번 기획이 진주사진문화에 대한 아카이브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부분의 1세대 작가들이 작고하고 역대 팜플렛으로만 존재하는 작품들도 있어 60년이 넘는 진주 사진문화에 대한 기록이 절실하다는 이수진 루시다 관장의 설명이었다.

지난 3월부터 기획이 시작된 이번 전시회는 9월1일부터 10월말까지 카레 루시다에서 마련된다. 3명의 원로작가가 20일씩 릴레이로 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리영달 작가는 옛 진주이야기를 주제로 스스로 고집스럽게 이어왔다는 작품활동을 펼쳐보일 예정이다. 김우태 작가는 아날로그 시대, 미학적인 흐름 사진, 현재활동을 3단계로 기획중이고 김삼경 작가는 작품활동을 통해 사진철학에 대한 고민과 후배들에게 도전의식을 줄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조심스럽게 전시회의 방향을 소개했다.

리영달 작가는 “진주의 사진문화 기록을 만든다는 자체가 고마운 일”이라며 1세대 작가들이 대부분 작고한 시점이라 사라질뻔한 기록을 남길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김우태 작가는 “이런 시도가 없었는데 좋은 계기다”며 흔쾌히 참석하기로 했다면서 “후진들도 활동하면서 의욕을 가질 수 있고, 많은 발전을 보여줄 기회가 될 것”이라고 참가소감을 밝혔다.

김삼경 작가는 이번 기획전시회를 통해 진주 사진의 흐름을 보여주고 진주에 대한 자긍심을 갖도록 하는 의미가 있다며 “전시회 자체가 무언의 교육”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내비쳤다.

이번 워크숍을 마련한 루시다사진아카이브연구회의 이수진 관장은 “사진이 가지는 가장 큰 장점이 아카이브다. 원로사진가는 그 자체로 기록적인 가치를 지닌다”며 원로작가의 작품을 통해 진주라는 지역의 재발견을 하는 기록으로서 사진의 가치를 강조했다. 또 “디지털 사진시대가 상실한 ‘프레임 이전의 사고’를 일깨워야 한다”는 김삼경 자문의 지적에 덧붙여 원로작가들의 작품활동을 되짚어보면서 사진철학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9일 워크숍을 통해 ‘진주사진의 재조명’ 전시회에 앞서 진주지역 1세대 사진작가들을 소개하는 워크숍을 개최한 루시다사진아카이브연구회는 남은 기간 동안 작품준비와 전시준비를 마무리해 9월1일부터 카페 루시다의 갤러리에서 오픈될 예정이다. 전시 관련 문의는 사진전문 갤러리 카페 루시다로 하면 된다.

김지원 미디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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