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특별시'에 거는 기대
'문화예술특별시'에 거는 기대
  • 이은수
  • 승인 2016.07.14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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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수기자
이은수 기자

창원시가 이달 초 ‘문화예술특별시’를 선포했다. 시는 이를 위해 정신문화 창달을 위한 창원학 정립, 일상 속 문화로 확산, 예술인 중심 자율 창작환경 조성 등 7대 전략을 중심으로 공연예술 종합연습공간 조성, 문화융합콘텐츠 개발센터 건립 등 2030년까지 약 46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문화예술특별시는 전임 시장의 환경수도에 이어 안상수 시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시책이다.

안 시장은 지난 40년간 창원경제를 이끌어 왔던 기계·금속산업의 쇠락속에 2년간 관광·첨단산업을 중심으로 미래 먹거리 창출 노력를 경주하며 문화·예술이 근간이 돼야 한다는 것을 절감했다. 인터넷상에 ‘문화예술특별시’를 검색하면 창원시가 나온다. 상징적인 면이 강하긴 하나 우리나라 최고의 문화예술도시를 지향하는 의지를 담았다. 경남의 수부도시 창원이 문화예술특별시로 자리매김하면 그 수혜는 창원시민뿐만 아니라 인근 함안군과 김해시 등 주변지역에도 돌아간다. 나아가 명성을 얻게 되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관광객들이 몰려들 것이다.

하지만 아직 갈길이 멀다. 최근 인식조사에 따르면 창원시민들이 즐기는 문화예술은 영화·영상, 음악·공연, 지역축제, 역사문화 등 단조롭다. 창원의 문화예술 환경은 문화시설과 접근성, 인프라 부족, 공연 및 전시회 부족, 관람기회 부족, 공연장·전시장 대중교통 접근성 미흡 등 열악하기만 해 시민 만족도는 낮을 수밖에 없다.

이제 시민에게 일상의 재미와 즐거움, 그리고 위안과 치유를 줘야 하고, 예술창작에 영감을 불어넣어야 한다. 최근
창원문화재단과 창원시립예술단이 최초로 공동 제작해 화제를 모은 오페라 ‘마술피리’, 100회를 돌파한 ‘모닝콘서트’ 등은 기대감을 갖게 한다. 무엇보다 ‘문화예술특별시’는 관 주도로는 한계가 있다. 시민들이 동참하고 의식을 공유, 이뤄 나가고자 할 때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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