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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7년 7월2일 (4면) '여름 극장가 소식'
김지원 기자  |  goodnews@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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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7.14  20:4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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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7년 7월2일 (4면) 극장가 소식, 경남일보 그 때 그 시절, 그때 그시절


1967년 7월2일 (4면) 극장가 소식
여름휴가를 떠나기 시작하는 7월, 영화관에서는 무슨 영화를 상영하고 있었을까요. 국보극장에는 ‘세계를 주름잡는 사나이(1965년작)’를 상영작으로 걸었습니다. 1962년 ‘007 살인번호’를 시작으로 대유행한 스릴러 첨보물의 아류작품입니다. 서부극이 ‘스파게티 웨스턴’으로 둔갑해서 인기를 누린 것처럼 ‘007’시리즈의 인기를 타고 국적불명의 첩보물 등이 유행했습니다. 원제는 ‘에이전트 z의 필사적인 임무’입니다. 로베르토 비안치 몬테로 감독 작품으로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3국의 합작영화로 상영시간은 110분입니다. 광고카피에 제1대 ‘007’ 숀 코네리의 이름이 살짝 보입니다. 살펴보니 ‘제2의 숀 코네리’ 제리 코프 주연작품이라며 숀 코네리의 인기에 흥행을 기대어 보려는 광고전략이군요.

*진주극장에서는 ‘안방마님’을 개봉했습니다. 고영남 감독의 1967년 작품입니다. 시골처녀 금희가 괴팍스러운 대감의 후처로 들어가 주변의 모함을 극복하고 안방마님의 자리를 차지하는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남정임 주연에 최남현, 김희갑 등 당대의 유명배우들이 출연했습니다. 고영남 감독은 1964년 ‘잃어버린 태양’으로 데뷔해 연이은 흥행작을 만들면서 충무로에서 두각을 드러낸 감독입니다. 2000년까지 작품활동을 펼친 고영남 감독의 대표작품은 ‘설국’ ‘소나기’ ‘광염소나타’ 등이 있습니다. 영화 ‘안방마님’은 시나리오 자료만 남아있어 사라진 한국영화 중 한편입니다.

*시공관은 유동일 감독의 ‘저 강은 알고있다’를 상영하고 있습니다. 절망과 실의의 현실 속에서도 가족간의 정으로 살아가는 애틋한 가족이야기를 담은 영화입니다. 탤런트 이덕화씨의 부친인 이예춘씨가 출연한 작품이었죠. 

*중앙극장은 강대진 감독의 ‘청춘극장’을 상영하기 시작했습니다. 김래성 원작의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영화배우 윤정희씨가 이 영화로 데뷔해서 제6회 대종상영화제(1967년)에서 신인상을 수상했습니다.

*강남극장에서는 권철휘 감독의 ‘역전부자’를 개봉했습니다. 역전 구두수선 가게 노인과 돈많은 과부들 둘러싼 갈등이 온갖 소동으로 벌어지고 결국에는 화해하는 내용을 다루고 있는 시트콤 같은 멜로드라마입니다. 김희갑씨와 황정순씨가 출연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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