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도시 진주, 윤곽 드러난다
우주항공도시 진주, 윤곽 드러난다
  • 박철홍
  • 승인 2016.07.17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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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부품 시험평가센터 공모신청서 제출… 선정 가능성 높아
항공 종합시험평가센터 사실상 확정…형식적 절차 진행
우주항공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진주시의 계획이 가시화되고 있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과 손 잡고 ‘우주부품 시험평가센터’ 공모신청서를 최근 제출했고, 내달에는 ‘항공 종합시험평가센터’ 공모 신청을 할 예정이다. 우주부품 시험평가센터는 전남 고흥군과 2파전이지만 전문가들은 진주시의 선정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항공 종합시험평가센터 건립은 진주시로 사실상 확정돼 있는 상태에서 형식적인 절차만을 남겨두고 있다.

◇우주부품 시험평가센터=우주부품 시험평가센터는 우주부품 시험·인증 및 연구인력을 양성하는 곳이다. 사업 주관인 KTL과 진주시는 지난 11일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한국연구재단에 공모신청서를 제출했다. 공모마감 결과 순천대, 전남TP, 광주과기원과 손잡은 전남 고흥군도 신청서를 제출했다.

업계에서는 연구원들의 정주여건, 교통 편의성, 최대 수혜기업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의 연계성 등에서 진주시가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한국연구재단은 이달말 후보지 2곳에 대한 현장실사를 진행하고, 8월초 선정평가를 실시한다. 이 자료를 바탕으로 미래부 ‘우주부품시험평가센터 추진위원회’는 8월 중순께 최종 심의를 한다. 늦어도 올 연말안에는 최종 사업자가 선정될 것으로 진주시는 내다보고 있다.

KTL이 사업자로 선정될 경우 KTL은 센터 건축비 41억원을 부담하며 진주시는 부지 제공과 매칭예산 지원을 담당한다. 사업비는 장비구축비 110억원, 부지 및 건축비 64억원 등 총 174억원이다. 장비구축비 110억원은 국비 70%, 지방비(도·시비) 30% 매칭예산 방식으로 지원된다. 관련 예산 국비 50억원은 이미 편성돼 있는 상태다.

진주시는 상평동 일원(KT 동진주지점 맞은편) 시유지 5940㎡(1800평)를 KTL에 제공할 예정이다. 부지내에는 시험시설과 부대시설, 기초시설 등이 들어선다. 센터는 2018년말 완공 예정이다.

◇항공 종합시험평가센터=항공 종합시험평가센터는 항공부품을 검증하는 곳으로 전자기환경 극복기술에 대한 시험평가를 수행한다. KTL이 주관하는 센터 구축 사업은 8월 공모절차에 들어가 빠르면 10월 중 사업지가 확정될 예정이다.

차세대 중형위성사업이 진주에서 추진되고 있고, 우수한 R&D 인력 유치가 용이해 진주시가 절차상 공모 절차를 거쳐 무난히 선정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총 사업비는 210억원(부지비 제외)으로 장비비 100억원은 국비로 지원된다. 나머지 장비비 45억원과 부지는 지방비로 충당되며 KTL은 건축비 45억원을 부담한다. 올해 국비 20억원은 이미 확보된 상태다. 부지면적은 6000㎡로 상평동 우주부품 시험평가센터 옆에 들어설 예정이다. 센터 완공은 2020년이다.

◇우주항공산업 기반 마련=진주시는 미래 먹거리로 우주항공산업을 적극 육성할 계획을 세워 두고 있다. 우주부품 시험평가센터와 항공 종합시험평가센터가 모두 진주에 들어선다면 항공국가산단과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배택상 진주시 투자유치담당관은 “우주부품 시험평가센터와 항공 종합시험평가센터의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지금 당장은 논할 수 없지만 우주항공 산업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이 같은 기관들의 유치는 우주항공 관련 업체들이 진주 및 사천으로 이전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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