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철도 어떻게 됩니까”
“KTX철도 어떻게 됩니까”
  • 강진성
  • 승인 2016.07.1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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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성기자 (취재2팀장)
강진성기자
KTX 언제 개통합니까.” 얼마전 대화를 나누던 진주혁신도시 한 이전기관 직원이 물음을 던졌다. 진주이전 공공기관 직원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는 남부내륙철도 개통이다. 대부분 공공기관이 지방이전 이후에도 여전히 업무때문에 서울 출장이 잦다. 현재 진주역에서도 경전선을 통해 KTX로 서울까지 갈 수 있지만 버스와 비슷한 시간을 따지면 KTX라 부르기 민망하다. 그나마 열차 편수도 많지 않아 대부분 출장시 고속버스를 이용하고 있다. 출장 잦은 직원들은 허리통증을 기본적으로 달고 산다고 호소할 정도다.

사실 진주는 전국 혁신도시 중 가장 교통편이 좋지 않은 곳이다. 충청 이남에 위치한 혁신도시 중 유일하게 KTX노선이 없는 곳이기도 하다. 최근 국토부가 남부내륙철도 노선을 민자사업 검토대상에 포함시켰다. 국가 재정이 투입되면 가장 좋겠지만 녹록하지 않다.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는 총연장 181.1km로 정부의 ‘제3차 국가철도망 계획(2016∼2025년)’ 중 가장 긴 노선이다. 중간 기착지에 대도시가 없다보니 당장 큰 수익을 기대하기도 어렵다. 국토부가 남부내륙을 포함해 총 14개 노선 건설에 민자카드를 꺼낸 것은 재정사업이 어렵다고 이미 판단된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가 이미 올해 초 민자검토 상당수 노선에 대해서 민간업체로부터 사업제안서를 받고 검토했기 때문이다. 재정사업만 고집할 경우 남부내륙철도는 삽조차 뜨기 어려운 상황이 될 수 있다.

남부내륙 조기착공은 지역민의 간절한 바람이다. 지역발전을 위해서라도 더 이상 늦추기 어려운 사업이다. 우리가 재정사업만을 고집하면 사업이 늦어질 수밖에 없다. 최선이 안된다면 차선을 선택할 시점이다. 정부, 민간사업자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조기착공을 유도하고 승객요금 인상을 억제하기 위한 방안에 힘을 모아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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