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상의 건강이야기] 액취증
[김우상의 건강이야기] 액취증
  • 경남일보
  • 승인 2016.07.18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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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상(진주티아라의원 원장)
액취증이란 양쪽 겨드랑이에서 정상적인 채취 이상의 냄새가 나는 것이다.

액취증은 아포크린 선이라는 땀샘에서 분비하는 땀을 피부에 존재하는 세균이 지방산으로 분해하면서 생기는 암모니아 등이 특유의 냄새를 나게 한다.

아포크린 선 땀샘은 대개는 동물에 잘 발달되어 있고 방어기능과 성적인 유인기능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포크린 선 땀샘의 분포는 체모가 많이 분포한 겨드랑이, 회음부, 유두주위, 배꼽주의, 외이도 등 신체의 일부분에만 분포한다.

또한 이 땀샘은 진피 아래쪽의 피하지방층에 존재하며, 에크린 땀샘과는 달리 대부분 모낭에 연결되어 있어서 에크린 땀샘처럼 땀을 직접 피부로 내보내는 것이 아니라 모낭을 통하여 체외로 배출하게 된다.

아포크린 선 땀샘은 사춘기가 되어서야 비로소 기능을 하게 되므로 액취증도 사춘기를 지나면서 생기게 된다.

액취증은 유전적인 경향이 있어서 부모 중 한 사람만 있어도 유전될 확률이 50% 정도이고 가족력이 없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남자보다는 여자가, 마른 사람보다는 뚱뚱한 사람이 많다. 여성의 경우 생리 전후에 냄새가 많이 나게 되고 폐경기 이후에는 냄새가 거의 나지 않게 된다.

액취증은 땀이 많이 나는 여름철에 심해진다. 주관적인 판단법으로는 향기 없는 티슈를 양쪽 겨드랑이에 끼운 후 5분 후에 냄새를 맡아 보면 역겨운 냄새가 난다면 액취증으로 의심해 볼만하다.

흰옷을 입으면 저녁무렵 겨드랑이가 노랗게 변해 있거나, 축축하게 젖어 있거나, 귀지가 축축하게 젖어 있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냄새가 난다는 소리를 들은 적이 있으면 의심되는 경우이다.

액취증 관리법은 일다는 잘 씻고 항생제 연고나 파우더를 바르든지, 건조를 목적으로 티슈로 잘 닦아서 건조한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천연섬유의 속옷을 입고 자주 갈아 입으며 털을 짧게 깎는다.

평소에 자주 샤워를 하고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는 것도 도움이 된다.

치료법으로는 절개법과 지방흡입술을 이용하여 아포크린선 땀샘을 제거하는 방법이 있다.

최근에는 아큐스컬프 레이저를 이용하여 땀샘을 태워버리는 방법이 있다. 100%로 완벽한 치료법은 현재로는 없다. 재발 할 가능성은 있다.

일반적인 치료도 잘 해 주면서 레이저를 이용하여 충분히 제거한다면 일상생활의 불편없이 간편하게 시술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말 못할 고민이면서도 냄새에 대한 걱정으로 사회생활에 불편을 준다면 치료를 고려해 볼 때이다.

 
김우상(진주티아라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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