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크로스’에 대비하자
‘데드크로스’에 대비하자
  • 경남일보
  • 승인 2016.07.20 09: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2년을 기점으로 경남지역은 사망자가 출생을 넘어서는 ‘데드크로스’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는 한국은행 경남본부의 경고는 심각한 향후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다른 지역보다 초고령사회로의 진입속도가 빠르고 예비고령인구도 전국평균을 상회하고 있어 특단의 대책이 없으면 사회전반의 균형마저 깨져 많은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는 경고가 아닐 수 없다. 경남의 산업구조는 다른 지역에 비해 제조업의 비중이 높아 고령화사회는 곧 노동의 질을 떨어뜨리고 생산성의 저하로 이어져 주력산업의 퇴화로 이어진다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인구패턴이 교육 등의 이유로 10~20대의 젊은층의 유출 대신 60대의 초고령 직전의 예비고령대의 유입이 늘어나는 악순환이 진행되고 있는 현상을 심각하게 받아들여 대책을 수립해야 할 것으로 진단되고 있다. 실제로 도내 제조업계는 젊은층의 노동력이 줄어들고 있으며 그 공간을 생산성이 낮은 외국인 근로자나 고령층이 차지하고 있는 현상이 진행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한 가장 우선적 처방은 교육목적 등으로 인한 젊은층의 역외유출을 막고 경력단절 여성들의 경제활동 재도입 등을 적극 추진하는 방안이다. 젊은층의 역외유출은 우수한 교육기관의 육성으로 막을 수 있다. 명문학교의 진학이 곧 상류사회로의 진입이라는 인식이 우리사회 전반에 뿌리깊이 자리잡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과 도내 대학의 특화와 인구유출을 대비하는 혜택이 병행돼야 할 것이다. 당장의 생산성 저하를 막기 위한 경력단절여성의 재등용 또한 각 기업과 사회전반이 필요로 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데드크로스’현상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이 나와야 한다는 것이다. 진행속도를 늦추고 현상에 대한 사회전반의 대비책을 세워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생산성이 곧 경제성이라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