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 정신
장인 정신
  • 경남일보
  • 승인 2016.07.2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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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객원논설위원)
21세기에는 누구나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이 필요하다. 더 능동적인 자세로 미래의 변화를 이끌어냄과 동시에 내일을 대비해야 하고, 경쟁자들을 살피기 위한 시야도 넓혀야 한다. 이러한 미래 안목은 미래를 구체화하고, 역사를 창조하고, 여러 가능성에 대비하며, 한 발짝 앞서 내다보는 직관에서 가능하다.

▶안목은 경험을 근거로 시작된다. 경험이 구체적 언어와 사고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그 경험을 꽃피울 수 있는 틀 하나는 장인정신이다. 한 가지 일에 일생을 걸고 그 기술 극한의 정점까지 찍게 되는 장인정신은 ‘직업에 귀천은 없다. 자기가 소질이 있고 좋아하는 일에 돈이 되든 안 되든 하고자 하는 일을 하는 것’이다.

▶‘밥을 굶게 된다. 힘들다. 어렵다’는 이유로 쉬운 길을 택하는 세태에 장인정신은 불확실한 도전과 각오의 영역이다. 현대인으로 살아가기엔 잃을 것이 너무나도 많기 때문이다. 내가 하고자 하는 삶을 살겠다는 각오, 그 각오가 문제다.

▶확실한 사실 하나는 사람이 돈을 따라가게 되면 한순간 모든 것을 잃을 수 있는 개연성이 분명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하고 싶은 일을 하게 되면 내일 당장 밥을 굶고 악조건에 맞부딪혀서 힘들게 되는 상황이 오더라도, 그 일에 대해서 나태함 없는 극복논리가 각자가 처한 고유의 현실에서 뿌리를 내릴 수 있다. 대기업 대리급에서조차 권고 희망퇴직이 엄습하는 시대다. 무엇을 좋아하는지 생각할 겨를이 없다. 그러나 찾아야 한다.
 
이재현 (객원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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