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구도심공동화 대책, 계획에 따른 실천 중요
진주 구도심공동화 대책, 계획에 따른 실천 중요
  • 경남일보
  • 승인 2016.07.2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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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지방의 주요 구도심에 도심공동화 현상이 심각하게 발생하고 있다. 공간개발의 확산으로 신도심이 새롭게 형성되면서 핵심축이었던 구도심의 상권이 급속히 쇠퇴의 길을 걷고 있다. 북적대던 상업지구들에 휴·폐업 안내문이 줄줄이 걸리고, 집값이 하락하고, 학교에서 학생들이 빠져나간다. 중산층이 구도심으로부터 신도심으로, 혹은 교외로 이동, 구도심은 공동화현상이 심하다.

진주시도 구도심 재생 및 활성화 방안 심포지엄의 주제발표에서 경상대 김영 교수는 유등거리 조성, 골목길 투어 개발, 남강을 활용한 야시장, 진주성과 망진산 봉수대를 잇는 케이블카 설치 등 구도심 재생에 적용할 수 있는 11개 시범사업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또 한국국제대 고원규 교수는 인사동 골동품 거리를 전통민속문화 공간으로 조성하고 청소년센터 인접구역을 문화체험 및 쇼핑공간으로, 망경동과 강남동을 음식점 거리로 육성하는 관광전략이 필요함을 제안했다.

구도심 공동화의 원인은 여러 가지 사회·경제적 조건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다. 사실 도심 공동화현상은 진주뿐만 아니라 지방도시가 다 같이 겪는 문제이기도 하다. 도시의 팽창은 빛과 함께 짙은 그늘도 드러냈다. 신도시의 건설로 구도심 공동화현상을 심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

진주도 혁신도시 건설, 종합운동장 건설, 시청, 보건소, 학교, 진주의료원 등 중요 핵심 공공기관들이 동부지역 이전으로 도시가 재편되면서 급격한 인구이동과 함께 구도심의 중안동, 성북동, 상봉동 등은 빈집이 늘고 상가들도 쇠퇴 일로로 치달으면서 공동화 현상이 나타났다. 진주시는 과거도 원도심 활성화정책을 수차례 밝힌 바 있지만 크게 효과를 거두지 못한 점을 감안, 구도심 공동화대책은 계획에 따른 실천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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