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조작·도박 프로야구, 일벌백계의지 보여야
승부조작·도박 프로야구, 일벌백계의지 보여야
  • 경남일보
  • 승인 2016.07.2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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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에서 4년 만에 또 승부조작사건이 재발했다. 창원지검은 특수부는 2000만원을 받고 승부조작을 한 혐의로 프로야구 NC다이노스 투수 이태양을 불구속 기소하고, 같은 혐의로 국군체육부대(상무 )소속 프로야구 선수 문우람은 군 검찰에 넘겼다. 이번 승부조작사건은 브로커가 아니라 선수가 먼저 제안한 충격적인 일이다. 또 경찰은 2014년 마카오에서 수억 원대 원정도박을 한 혐의로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 안지만 선수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무엇보다 승부조작 방법이 과거보다 다양해지고 대담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공정하고 깨끗해야 할 스포츠 경기가 이렇게까지 검은 돈에 얼룩졌다니 어이가 없다. 프로야구는 팬들의 사랑과 성원으로 국민 스포츠로 성장해 왔다. 프로야구는 우리나라 최고의 인기 스포츠로 그 위상이 남다르다. 하지만 프로야구가 최근 들어 승부조작, 도박 등 각종 추문으로 바람 잘 날이 없으면서 팬들을 실망시켰다.

1군의 주전은 또래들의 부러움을 사는 고액의 연봉과 팬들의 사랑을 누리면서도 이런 일탈 행위는 자질을 의심스럽게 한다. 승부조작 파문은 프로야구 인기에 찬물을 끼얹은 행위가 되고 말았다. 프로야구의 승부조작은 엄연한 범죄행위이기 때문에 승부조작에 관여한 선수들에게는 엄하게 그 죄를 물어야 한다. 소속팀에서 사전에 승부조작 사실을 알고도 방치했다면 팀 관계자에게도 연대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프로야구 선수가 감히 승부조작에 가담할 엄두를 내지 못할 정도로 벌칙을 강화해야 한다. 구단도 책임을 함께 물어 팀을 단호하게 해체시켜야 한다. KBO도 이들에게 영구 실격 처분을 내려 야구판에서 퇴출시켰다. 승부조작·도박 관련자에 대한 일벌백계(一罰百戒) 의지를 보여야 한다. KBO와 구단들은 해당 선수들을 야구계에서 퇴출시키는 등 강력한 징계와 함께 뼈를 깎는 자정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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