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교량 대안, 떠오르는 ‘침매터널’
해상교량 대안, 떠오르는 ‘침매터널’
  • 경남일보
  • 승인 2016.07.25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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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기 (논설고문)
경남 남해군의 서면~전남 여수시 낙포동 간을 연결하는 해상교량 대신 ‘침매(沈埋)터널 건설’ 문제가 비상한 대의제(大議題)로 떠오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려대교는 여수시~남해군을 연결하는 해상교량(길이 4km, 4차로 국도)과 접속도로를 함께 건설하는 사업으로 그간 몇 차례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했다. 건설비용이 너무 많이 들고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로 정부예산 심의에서 제외되었다.

▶한려대교는 해상의 교량으로 건설되면 사업비가 1조4000억 원이 들지만 바다 속에 ‘침매터널’로 건설되면 3분의 1인 5000억여 원의 사업비면 가능하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건설된 부산시 가덕도~거제시 대죽도 간 3.7㎞ 구간의 거가대교 해저 침매터널은 육상에서 제작된 터널구조물인 침매함을 48m 바닷속에 가라앉힌 침매공법(沈埋工法)을 통해 건설됐다. 거가대교는 모두 18개의 침매함(길이 180m, 폭 26.5m, 높이 9.75m, 무게 4만5000t에 이르는 구조물)을 연결한 바닷속의 교량이다.

▶한려대교 건설은 경남의 서부권과 전남 동부권의 숙원사업이지만 과거 정부에서 경제성 부족 등을 이유로 10년 이상 예산이 배정되지 않아 답보상태다. 특히 한려대교는 영·호남 간 동서화합과 관광의 상징적 의미가 강한 사업으로 해상교량보다 해저터널 중 ‘침매터널’ 건설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수기 (논설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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