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원·비닐하우스 태풍 대비하세요
과수원·비닐하우스 태풍 대비하세요
  • 박성민
  • 승인 2016.07.21 09: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업기술원, 시설물 대책 실천 당부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강양수)은 여름철에 수시로 발생하는 태풍과 집중호우 등 기상재해에 의한 피해를 막기 위해 농작물과 각종 농업 시설물에 대한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고 25일 밝혔다.

과수원은 강풍으로 과실이 떨어지거나 잎이 찢어지고 나무가 뽑혀 넘어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파풍망(방풍망)을 설치하는 것이 좋다. 파풍망은 15∼30% 정도 바람 감속효과가 있다. 또한 나무가 넘어지지 않도록 지주대를 이용해 단단히 묶어야 한다. 특히 배 과수원은 덕 시설과 방조망 관리를 철저히 해 낙과율을 최소화해야 한다. 태풍피해가 잦은 지역에서는 과수원 조성 시 파풍망을 설치하고, 태풍이 예보되면 배수로 정비와 하우스용 파이프를 이용해 덕을 보강한다. 느슨해진 가지는 유인 작업을 다시하면 낙과율을 20% 이상 줄일 수 있다. 기존의 평덕시설(가지를 고정하고 낙과 방지를 위해 과수 주변에 설치하는 철사구조물)은 느슨해진 덕을 단단히 고정한다. 평덕시설 아래 철재파이프 가로대를 설치해 가지를 고정하면 낙과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다.

비닐하우스 태풍 피해는 피복재가 찢어지거나 벗겨져 날아가는 피복재 파손, 비닐하우스가 통째로 뽑혀 날아가거나 옆으로 밀려 쓰러지는 골조 파손 등 크게 두 가지 형태로 나타난다. 태풍이 불 때 비닐의 찢어진 틈새나 천·측창 개폐부의 파손된 부분으로 바람이 들어오면 하우스가 들떠 기초가 뽑히거나 비닐의 낡은 부분부터 찢어지기 시작해 하우스 전체가 피해를 입게 된다.

먼저, 비닐이 찢어진 부분은 비닐접착용 테이프로 보수하고, 출입문이나 천창과 측창 등 개폐 부위를 잘 살펴서 바람이 들어오지 않도록 밀폐하는 것이 중요하다. 배기 팬이 설치돼 있는 경우 팬을 작동해 내부의 공기를 빼내주면 내부압력이 줄어 비닐하우스가 뜨는 것을 방지 할 수 있다. 비닐은 하우스 끈으로 단단하게 묶어 바람에 펄럭이지 않도록 한다. 시설 주위의 물건들이 날아와 비닐을 찢어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바람에 날릴 수 있는 물건을 치우는 등 미리 주변을 정리한다. 또한 서까래 중앙부에 보조지지대를 설치하거나 서까래에 가새(브레이싱)를 설치해 주는 것이 좋다. 또 천창, 측창, 출입문 등을 열고 신속히 환기해 작물이 고온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한다. 작물이 침수된 경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즉시 물 빼기를 한 뒤 깨끗한 물로 작물을 씻어주고 방제 한다. 태풍으로 인해 비닐하우스 등 피해를 입었을 경우 즉시 시·군 행정기관 및 농업기술센터 등에 신고하고 피해복구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강양수 농업기술원 원장은 “최근 수년간 태풍이 경남은 피해가다시피 했지만 항상 그렇지는 않을 것”이라며 “올해는 8월∼9월에 강우량이 많을 것으로 예보되고 있으므로 농작물과 시설물 관리, 그리고 점검을 적극 실천해야 한다”고 농가에 당부했다.

박성민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