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맥과 쉑쉑
치맥과 쉑쉑
  • 경남일보
  • 승인 2016.07.28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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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옥윤 (객원논설위원)
가히 살인적이라 할 수 있는 폭염으로 사람들은 산으로 바다로 피신행렬(?)을 이루고 있다. 예년보다 덥고 열대야현상도 길어질 것이라는 예보이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는 말이 요즘 같은 무더위에 어울리는 충고이다.

▶더위를 아랑곳하지 않고 성시를 이루고 있는 곳은 즐기기 위한 사람들이 모인 곳이다. 미국에서 파격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쉑쉑버거는 국내에서도 선풍적이다. 서울의 쉐이크 쉑 1호점에는 연일 하루 3000개 한정분을 구입하려는 인파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고 한다. 30도를 넘는 폭염이 무색하다.

▶대구 두류공원과 시가지 시장주변에서 열리고 있는 치맥페스티벌도 더위를 피해서가 아니라 즐기려는 인파로 아우성이다. 치맥관광열차를 기획하는 등 축제에는 당초 계획과는 달리 일부 유커들의 예약취소가 있었지만 더위를 이기기 위한 야심찬 기획이었다.

▶시판되고 있는 5종의 햄버거 맛을 일반시민들을 통해 분석해 봤지만 쉑쉑이 월등한 풍미를 갖고 있다는 압도적 근거는 찾지 못했다고 한다. 그런데 왜(?). 맛보다는 멋이라는 것이다. 더위가 짜증스러운 것이 아니라 즐기면 멋있다는 등식이 성립되는 것이다. ‘치맥’과 ‘쉑쉑’은 국적은 다르지만 요즘 젊은이들의 트렌드가 됐다. 불볕더위에도 치맥과 쉑쉑을 찾는 행렬은 오늘도 이어지고 있다.
 
변옥윤 (객원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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