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해양레저·K-POP 한류 메카 '부상'
창원시 해양레저·K-POP 한류 메카 '부상'
  • 이은수
  • 승인 2016.07.1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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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상수 창원시장이 세계적인 마리나기업인 IPM사 및 국내 마리나 개발·운영 전문기업인 CKIPM사와 국내 최대 해상 인공섬인 마산해양신도시에 800척 규모의 마리나시설 조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MOU를 체결하기 앞서 창원시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마산해양신도시에 800척 규모 마리나시티, 의창구에는 한류 엔터테인먼트타운 유치
창원단감테마공원 개장으로 해양관광, 문화관광, 내륙관광 등 전방위 관광인프라 구축


관광과 첨단산업을 미래 핵심먹거리로 삼고 시정을 집중하고 있는 창원시가 동북아 해양레저와 한류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창원시는 문화관광산업의 핵심으로 추진하고 있는 마산해양신도시에 스페인의 IPM사와 800척 규모의 요트계류장을 갖춘 마리나시티 조성 MOU를 체결했다. 이어 문화예술특별시 위상에 맞게 세계적 한류 콘텐츠 전문회사가 운영을 맡게 될 엔터테인먼트 타운도 의창구 팔룡동에 조성키로 하고 본격 협상에 들어갔다. 내륙에는 창원단감테마공원도 개장하며 창원의 강점인 바다와 문화, 그리고 내륙으로 이어지는 관광인프라 구축에 기대감이 더하고 있다.

 
▲ ‘마리나시티’ 조감도.


◇마산해양신도시에 마리나시티 조성 박차

지난달 15일 창원시는 세계적인 마리나기업인 IPM사 및 국내 마리나 개발·운영 전문기업인 CKIPM사와 국내 최대 해상 인공섬인 마산해양신도시에 800척 규모의 마리나시설 조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IPM사 등은 2018년부터 마산해양신도시 일원에 800척 규모의 요트계류장과 클럽하우스, 요트아카데미, 씨사이드카페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창원시도 인프라가 어느 정도 구축되는 시점부터 요트운항 교육, 해양레저스포츠 체험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 지원을 통해 이곳을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켜 국내 해양레저 저변 확대에 노력한다.

여기에 더해 클리퍼 세계일주 요트대회 등 인지도 높은 국제 요트대회 유치 및 중국, 러시아 등의 슈퍼요트 대표 경유지 육성, 마리나선박 대여업 등 마리나서비스업 활성화는 물론 마리나 운영 및 운항·정비·수리 등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요트아카데미도 특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우수 기술력과 수출역량을 가진 국내 중소 레저선박 제조업체 및 글로벌 제조업체 유치와 수리·전시 판매시설, 연관 서비스업, 관련 R&D 시설 등의 집적화를 통한 클러스터 구축, 그리고 이를 위한 산업단지 조성 등 산업화로 이어 나갈 방침이다.

시는 마리나시티 조성으로 2029명의 고용창출과 부가가치 967억 원, 3090억 원의 생산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더해 진해구 명동지역에 조성 중인 300척 규모의 계류장과 함께 향후 창원시 일원에 국내 최대 규모인 1100여 척 규모의 마리나 계류장이 조성돼 향후 국내 마리나 산업 선점을 기대하고 있다.

 
▲ ‘문화복합타운’ 조감도.


◇통합창원시 중심 팔룡동에 한류 엔터테인먼트 타운 유치

창원시는 성공적인 K-POP페스티벌과 ‘창원 2030 미래전략’, 문화예술특별시 구현을 위해 고심을 거듭했고, 안상수 시장의 공격적인 서울 SMTOWN 방문활동, TF팀 구성, K-POP 시장조사, 전문가 자문 등 다각적인 검토를 거쳐 한류 콘텐츠와 ICT기술이 융합된 문화복합공간 유치를 계획했다.

이에 ‘창원 문화복합타운’ 건립 및 운영을 위한 역량 있는 투자자 모집에 나섰고, 지난달 16일 굴지의 한류 콘텐츠 전문회사가 운영자로 참여하고, 전국 10위권 내에 있는 건설사를 시공사로 내세운 리얼티플러스 주식회사를 최종 사업시행자로 선정했다. 또 사업시행자와 2개월여 동안 협상을 거쳐 오는 8월까지 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연내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따라서 의창구 팔룡동에 들어서는 엔터테인먼트타운은 K-POP 공연과 전시, 체험, 숙박 등이 한 곳에서 이루어지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지하 4층, 지상 9층 규모다. 특히 건축물 디자인도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조형미를 살릴 계획이다.

또 이곳 내부에는 홀로그램 공연장과 체험 스튜디오, 컨벤션 시설, 상업시설, 한류 스타 아이템을 활용한 테마형 호텔이 들어서고, 창원 K-POP 월드 페스티벌과 연계한 인재양성 프로그램 등 지속 가능한 아이템을 확보해 차별화전략도 마련한다.

여기에 더해 동남부권의 여건과 해외 관광객의 니즈에 걸 맞는 새로운 프로그램과 콘텐츠 개발을 위해 전문 용역기관에서 장기 마스터플랜도 준비 중으로, 이에 따른 연간 30만 명이상의 관광객 방문과 △생산유발효과 5600억 원 △부가가치 2236억 원 △고용유발 3477명, 지방세수 증대 1000억 원 등을 기대하고 있다.

 
▲ 창원단감테마공원 개장식 모습.


◇체험관광의 새 지평 ‘단감테마공원’ 조성

창원단감의 메카가 될 ‘창원단감테마공원’이 지난달 23일 문을 열었다. ‘창원단감테마공원’은 의창구 동읍 화양리 4만9000㎡ 면적에 단감을 소재로 조성한 테마공원으로, 단감의 역사를 소개하고 테마공원의 전체적인 안내를 받을 수 있는 홍보관을 비롯해 아이들의 동심을 느낄 수 있는 조형물과 연못, 감을 삭혀 식초를 만드는 감식초 농원과 잔디광장, 단감밭 등으로 조성돼 있다.

장독 수백 개가 늘어서 있는 감식초 농원 주변에는 초가집, 전통민속놀이 체험장, 동물 사육장, 물레방아, 연못 등이 정감 있게 조성돼 있으며, 잔디광장에는 대형 데크무대와 단감그네, 바람개비 조형물 등이 설치돼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놀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단감 과수원에서는 가을 수확철에 관람객들이 직접 단감을 딸 수 있다. 과수원 끝에는 대표적 철새도래지인 주남저수지를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도 있다.

또 테마공원을 농촌관광상품으로 육성하기 위해 단감나무 재배체험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여기에 더해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전통 장 만들기, 단감 가공품 만들기 체험 및 판매, 주남저수지와 연결하는 둘레길 조성 등 테마공원을 보다 다채롭게 운영할 수 있는 방안도 계획 중이다.

특히 테마공원 입구에는 북면의 단감농가가 기증한 100년이 넘은 ‘단감 시배목’도 식재되어 있으며, 향후 북면온천과 주남저수지 등 주변 관광지와 단감을 접목한 체험관광코스를 개발로 창원시의 대표적인 ‘농촌체험관광’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지난 40년간 창원을 먹여 살린 기계공업이 한계에 부딪혔기 때문에 기계공업을 ICT산업과 융복합하는 첨단산업으로 바꾸어 나가고, 또 첨단산업만으로는 안 되기 때문에 젊은이들의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내는 관광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며 “800척의 마리나와 엔터테인먼트타운 유치 등으로 창원의 강점인 바다와 문화, 그리고 내륙으로 이어지는 다양한 관광인프라를 구축해서 국제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 관광도시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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