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구 태백동 홀몸어르신지킴이 자원봉사자
연일 이어지는 폭염속에 창원시 진해구 태백동(동장 조우명) 홀몸어르신 지킴이사업에 참여 중인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올해 3월부터 자원봉사를 시작한 이들 3명은 매주 저소득 취약 홀몸어르신 4세대를 방문해 말벗이 되어주고 있다.
또한 각종 복지서비스를 파악해 태백동주민센터 사회복지담당자에게 전달해 어르신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김정자(76) 어르신은 “몸이 아픈데다 자식들도 객지에 있어 힘든데, 매주 주말 찾아와 자식처럼 도움을 주고 있다”며 “최근 너무 더워 외출이 힘들었는데 직접 반찬거리 심부름을 해줘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마산대학교 사회복지학과에 재학 중인 자원봉사자 구민정 양은 “어르신들이 처음에는 ‘왜왔냐’며 손사래를 치셨지만, 이젠 손자처럼 기다리고 계시다 직접 먹을거리를 쥐어주시기도 한다”며 “할머니의 손과 발이 되자는 생각으로 어르신들의 불편한 사항이 무엇인지, 무엇이 필요한지 꼼꼼하게 살핀다”고 말했다.
태백동의 노인인구는 1500여 명으로 전체인구 6500명의 22%를 차지하고 있다. 그중 홀몸어르신은 460여 명에 이르고 있다.
조우명 태백동장은 “대학생 자원봉사자의 활동이 지역 어르신들의 복리증진에 큰 도움이 된다”며 “대학생 홀몸어르신자원봉사사업이 홀몸어르신에 대한 젊은이들의 관심을 높이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 고 전했다.
한편 태백동 대학생자원봉사자 홀몸어르신지킴이사업은 오는 12월까지 진행한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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