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가야문화보존회의 위기
(사)소가야문화보존회의 위기
  • 김철수
  • 승인 2016.08.0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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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기자
김철수기자
고성군을 대표하는 문화행사인 소가야문화제를 주최하고 있는 (사)소가야문화보존회가 환골탈태해야 한다는 여론에 따라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 소가야문화보존회 일부 관계자 및 군민들은 (사)소가야문화보존회의 법인을 해산한 후 소가야문화제를 고성군이 전적으로 운영하든지 고성문화원 산하에 소가야문화제 분과를 신설해야 한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소가야문화제는 광복 이후 지난 1959년 광복예술제란 명칭으로 개최되다 가야문화제로 개칭된 후 예산부족으로 중단돼오다 1983년 전 이두연 고성군수가 부임하면서 고성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되살리기 위해 기업인과 출향인을 대상으로 기금 조성을 통해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20일 소가야문화보존회 박충웅 회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사임이 결정되면서 후임 회장으로 거론된 몇몇 인사 가운데 어느 누구도 선뜻 후임 회장 자리를 수락하지 않아 공석으로 있다.

그동안 소가야문화보존회가 고성만의 차별화된 자체 프로그램을 개발하지 못하고 매년 똑같은 의상에 같은 소품으로 학생들을 동원해 가장행렬을 되풀이하는 정체성 부족 등으로 군민들로부터 외면과 지탄을 받아온 것 또한 사실이다.

지역 원로들은 “소가야문화보존회의 법인 설립 취지인 소가야사를 비롯한 고대사를 발굴 정립해 향토사 재정립에 기여하는 사업이 없고, 보존회가 할 일을 현재 고성문화원이 그 역할을 전담하고 있다”면서 법인 해산을 사실상 주문하고 있다.

또 소가야문화제 행사에 군민노래자랑 명분으로 가수를 초청하고, 고성문화원에서 군민가요제를 개최하면서 또 가수를 초청하는 등 많은 예산이 중복 지출되고 문화제 사무국 자체 운영방법에도 문제를 제기하는 등 소가야문화보존회가 위기에 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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