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나는야 어린이 공조판서' 체험활동
LH '나는야 어린이 공조판서' 체험활동
  • 김귀현
  • 승인 2016.08.03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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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문화교실’ 개최…오는 11일까지
3일 오전 10시가 갓 지날 무렵, 조잘조잘 뒤섞인 목소리가 LH 토지주택박물관 안을 가득 채웠다. 약속이라도 한 듯 두 줄로 나란히 움직인 어린이들은 저마다 자리를 차지하고 교육에 귀를 기울였다.

“오늘은 여러분이 ‘공조판서’입니다. 위엄있고, 권위있는 모습으로 닥친 문제를 잘 해결하셔야 해요.”

이날 LH는 진주지역 권역별 아동센터와 이전 공공기관 직원 자녀 30여 명을 대상으로 ‘나는야 어린이 공조판서’를 열었다. 매해 여름방학 시기를 맞아 고고학자, 도예가, 토목건축가 등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역사 속 직업을 체험해보는 ‘어린이 문화교실’ 일환이다. 이번 문화교실은 현재 국토교통부 장관에 버금가는 공조판서를 직업 주제로 삼고 다양한 체험활동을 진행했다.

우선 오전 10시부터 어린이들은 박물관에서 일일 공조판서 임명을 위한 조선시대 교지(임명장)을 각각 받았다. 한 장마다 손수 쓴 이름은 전문 서예가의 솜씨였다. 연신 자신의 교지를 살펴보던 한 어린이는 “이름이 틀렸다”며 투정을 부리기도 해 장내에는 한바탕 웃음꽃이 폈다.

이날 어린이 공조판서들은 실감나는 상황극으로 제각기 부여된 문제를 토론과 협의로 풀어냈다. 토지주택박물관에 전시된 시대별 건축물과 유물을 관람하던 중 ‘문제’가 눈 앞에 닥치기도 했다. 지방에서 올라오는 관찰사들의 홍수 등 재난상황에 대한 장계(보고서)를 받고 그 방안을 내놓았다.

이외에도 ‘역사 속 공조판서의 하루’ 영상 시청은 물론, 조선시대 공직자들이 썼던 관모와 모형 거중기를 만드는 시간도 가졌다. 또 도자기 시계집에 도색을 하는 등의 체험 프로그램이 이날 오후 4시까지 이어졌다.

특히 지난 1997년 사옥 내 개관했던 토지주택박물관에서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설명과 함께 토지, 주택 관련 고문헌, 고고·민속유물 등을 감상하는 시간 중 호응이 높았다.

이날 심광주 LH 토지주택박물관 심광주 관장은 “오는 11일까지 매주 수·목요일, 총 4차례에 걸쳐 개최되는 어린이 문화교실을 통해 어린이들이 역사 속 토목건축 기술과 국가기관 업무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귀현기자 k2@gnnews.co.kr



 
3일 오전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진주시 충무공동 토지주택박물관에서 진주지역 아동센터 어린이와 이전 공공기관자녀를 대상으로 ‘공조판서’의 하루라는 주제로 어린이 문화교실을 열었다. 임효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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