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5월까지 우편·온라인 접수
함안군은 1587년 함주지(咸州志)에 기록된 함안차사(咸安差使)를 지역 대표 스토리로 개발하고 연극 등으로 활용하고자 ‘절세미인 노아 중편소설’을 공모한다.
‘함안차사’의 유래는 이와 같다. 조선 성종 때 함안에 살던 기생 노아(蘆兒)의 부친은 대죄를 지었고 이를 묻기 위해 중앙에서 판관을 임명해 내렸다.
절세 미인이었던 노아는 아버지를 구하고자 기생으로 입적, 중앙에서 판관이 내려오기 전에 기생을 관리하는 형방을 통해 하룻밤 판관을 모신다.
중앙에서는 다시 판관을 내려보내지만 새 판관 역시 노아가 위장 잠입했던 칠원에서 노아를 만난다.
판관은 함안읍성에 닿아 다시 죄인의 딸을 붙잡게 되는데 죄인의 딸이 노아였음을 알게 된다. 노아가 지어올린 시를 본 판관은 판결 대신 노아의 아버지를 옥에서 풀어줬다. 기록에는 후에 사람들이 이 판관을 두고 ‘함안차사’로 불렀다는 내용이 남았다.
함안군은 군 홈페이지에 제시된 함주지 원문을 바탕으로 연극, 뮤지컬 등으로 활용 가능한 작품을 위주로 시상할 예정이다.
공모분야는 중편소설로 200자 원고지 250매 분량이어야 한다. 누구나 제한 없이 응모 가능하며 1인당 1편의 미발표된 순수창작 작품만을 접수한다.
접수는 내년 5월 31일까지로 함안군 홈페이지(www.haman.go.kr) 우측 상단에 위치한 배너 메뉴를 통해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우편(함안군 가야읍 말산로 1, 함안군청 문화관광과 아라홍련 담당자 앞) 또는 함안군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총 상금은 1800만 원으로 최우수 1000만 원(1편), 우수 500만 원(1편), 가작 각 100만 원(3편)을 선정한다. 군은 수상작에 대해 상금 지급 등 사항을 내년 6~7월 중 발표할 방침이다.
공모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함안군 홈페이지 또는 함안군청 문화관광과 문화예술담당(580-2302~4)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함주지’는 한강 정구 선생이 함안군수로 재임하던 시절 함안의 유력 인사들과 함께 편찬한 함안 지리지로, 중앙에서 만든 지리지인 관찬지리지와는 달리 함안의 연혁과 산천·풍속·인물·고적·전설 등 인문지리지가 다루어야 할 사항들을 상세하게 담고 있다. 이 때문에 역사학계에서 조선 중기 향촌 사회를 이해하고 연구하는데 가장 중요한 문헌으로 평가받고 있다.
여선동기자 sundong@gnnews.co.kr
‘함안차사’의 유래는 이와 같다. 조선 성종 때 함안에 살던 기생 노아(蘆兒)의 부친은 대죄를 지었고 이를 묻기 위해 중앙에서 판관을 임명해 내렸다.
절세 미인이었던 노아는 아버지를 구하고자 기생으로 입적, 중앙에서 판관이 내려오기 전에 기생을 관리하는 형방을 통해 하룻밤 판관을 모신다.
중앙에서는 다시 판관을 내려보내지만 새 판관 역시 노아가 위장 잠입했던 칠원에서 노아를 만난다.
판관은 함안읍성에 닿아 다시 죄인의 딸을 붙잡게 되는데 죄인의 딸이 노아였음을 알게 된다. 노아가 지어올린 시를 본 판관은 판결 대신 노아의 아버지를 옥에서 풀어줬다. 기록에는 후에 사람들이 이 판관을 두고 ‘함안차사’로 불렀다는 내용이 남았다.
함안군은 군 홈페이지에 제시된 함주지 원문을 바탕으로 연극, 뮤지컬 등으로 활용 가능한 작품을 위주로 시상할 예정이다.
접수는 내년 5월 31일까지로 함안군 홈페이지(www.haman.go.kr) 우측 상단에 위치한 배너 메뉴를 통해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우편(함안군 가야읍 말산로 1, 함안군청 문화관광과 아라홍련 담당자 앞) 또는 함안군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총 상금은 1800만 원으로 최우수 1000만 원(1편), 우수 500만 원(1편), 가작 각 100만 원(3편)을 선정한다. 군은 수상작에 대해 상금 지급 등 사항을 내년 6~7월 중 발표할 방침이다.
공모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함안군 홈페이지 또는 함안군청 문화관광과 문화예술담당(580-2302~4)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함주지’는 한강 정구 선생이 함안군수로 재임하던 시절 함안의 유력 인사들과 함께 편찬한 함안 지리지로, 중앙에서 만든 지리지인 관찬지리지와는 달리 함안의 연혁과 산천·풍속·인물·고적·전설 등 인문지리지가 다루어야 할 사항들을 상세하게 담고 있다. 이 때문에 역사학계에서 조선 중기 향촌 사회를 이해하고 연구하는데 가장 중요한 문헌으로 평가받고 있다.
여선동기자 sundo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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