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확장 따른 항공소음 어떻게 할 건가
김해공항 확장 따른 항공소음 어떻게 할 건가
  • 경남일보
  • 승인 2016.08.10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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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시민대책위원회는 김해시민을 대상으로 한 온·오프라인상에서 김해공항 확장에 따른 소음피해 우려 수준을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46%가 항공기로 지금도 소음이 심각하다고 했고, 86%는 김해공항 확장으로 인해 항공기 소음이 심각해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다수 김해시민들은 항공기 소음이 심각한 상태며 이에 따른 대책 필요성을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해공항을 이용하는 항공기 횟수는 현재 연간 15만2000회에 달하고, 공항이 확장되면 연간 29만9000회로 증가한다.

김해공항이 확장되면 인근 주민의 소음피해가 가중할 것이 뻔해 집단소송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토부의 동남권신공항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용역을 맡은 파리공항공단 엔지니어링(ADPi)도 신공항이 건설되면 870여 가구가 추가로 소음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문제는 법으로 규정된 소음피해 지역에 들어가지 않더라도 실질적으로 느끼는 소음피해는 엄청나기 때문에 공항 확장으로 소음피해가 10배 이상 가중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무엇보다 정부는 김해공항 확장으로 인한 공항면적이 넓어지면서 늘어나는 소음피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김해공항은 지금도 소음 민원 탓에 운항시간이 오전 6시부터 밤 11시까지로 제한되면서 반쪽 공항이란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김해시민들은 영남권 신공항을 대체할 김해공항 확장에 대해서는 소음피해 조사와 환경영향 분석이 선행돼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도 김해시민들은 난청을 비롯해 각종 질병을 호소하고 있다. 하나 김해지역에 대한 항공기 소음피해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김해공항 확장 앞에 놓인 난제는 24시간 운항과 접근성 확보 등 한둘이 아니지만 확장에 따른 항공소음을 어떻게 할 것인지 먼저 정부가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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