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임창민, 현존 최강 마무리 투수”
“NC 임창민, 현존 최강 마무리 투수”
  • 이은수
  • 승인 2016.08.09 1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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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프로젝트, 데이터 통해 분석
뜨거워지는 날씨만큼 마운드도 뜨겁다.

자고 일어나면 바뀌는 순위 싸움. 그 무엇보다 승리를 지키는 마무리 투수의 활약이 필요한 때다.

각 팀의 뒷문을 지키는 믿음직한 마무리 투수가 많지만 그 중 NC 임창민의 활약은 단연 독보적이다.

야구게임 전문 개발사 에이스프로젝트(대표 박성훈) 데이터팀이 임창민의 활약을 데이터를 통해 분석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임창민은 요즘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지난 9일까지 43.1이닝을 소화하며 19개의 세이브를 챙겼고 블론세이브는 하나 뿐이다. 게다가 아웃카운트를 삼진으로 잡아낸 비율(이하 K%)이 50%나 된다. 아웃카운트 중 절반을 삼진으로 잡아냈다는 뜻이다.

1993년 마무리로 전환 후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던 해태 선동열의 기록(43.2%)과 최다세이브 타이기록을 세웠던 2011년도 오승환(44.4%) 보다 더 높은 삼진율을 기록한 것.

임창민의 또 다른 기록 중 잔루율(Left On Base%)도 주목할 만 하다.

잔루율은 투수들의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다.

현재까지 임창민의 잔루율은 96.8%를 기록하고 있다. 즉 10명의 주자에게 득점 기회가 와도 9.68명이 홈 베이스를 밟지 못하고 잔루로 남았다.

눈부신 활약을 보여주는 임창민이 처음부터 마무리 투수였던 것은 아니다.

작년 시즌 초, 김진성의 부진으로 임창민은 임시마무리가 됐다. 임창민은 그 기회를 살려 중간 계투에서 마무리투수로 안착했다. 그 후 기대 이상의 성적을 기록하며 올 해 한층 더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임창민이 달라진 이유는 슬라이더에서 찾을 수 있다.

2015년도까지 슬라이더, 스플리터, 커브, 체인지업 순의 네 가지 구종을 구사했다. 하지만 올해는 슬라이더와 스플리터 2가지에 집중한다. 그 결과 두 구종 모두 날카로워지며 더욱 강력해졌다.

중간 계투부터 임창민의 주무기는 슬라이더였지만 빈도수에 비해 구종가치가 떨어져서 발목을 잡던 구종이었다.

하지만 올해 임창민의 슬라이더는 다르다. 구종가치가 -1.1에서 2.0으로 크게 상승하며 위닝샷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강력한 위닝샷이 생기자 우타자 상대 기록변화가 괄목할 만큼 좋아졌다.

작년 시즌 우타자 상대로 0.232를 기록했던 피안타율이 올해는 0.124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피OPS는 4할대로 줄며 타석에 선 우타자를 압도하는 피칭을 선보였다. 또한 더 많은 탈삼진을 잡아내어 K%는 9.7%p 상승했다. 구위가 좋아졌다는 반증이다.

우타자를 상대로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선보이는 임창민. 그러나 좌타자 상대 시 여전히 약한모습을 보인다. 작년에도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0.278로 우타자에 비해 좋지 못했는데 올해는 격차가 더 벌어졌다. 피안타율 0.344를 기록, 작년보다 큰 폭으로 상승하여 좌타자 공략에 여전히 애를 먹고 있다.

임창민은 그 해답을 스플리터에서 찾은 듯 하다. 작년까지 많이 던지지 않던 스플리터에 자신감을 가졌다. 올해는 타석에 좌타자가 들어서면 스플리터를 던진다. 현재까지 임창민은 좌타자를 상대로 스플리터를 던졌을 때 피안타를 허용한 적이 없다.

성문기 에이스프로젝트 데이터팀 팀장은 “선수의 능력은 데이터로 검증 되는 것”이라며 “현재까지 임창민 선수는 현존하는 KBO 최강 마무리 투수임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분석을 진행한 에이스프로젝트는 야구게임 전문 개발사로 정교한 시뮬레이션 엔진을 기반으로한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 개발사다.

매월 야구와 관련된 다양한 설문과 예측 조사를 진행하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에이스프로젝트 공식 홈페이지(http://www.aceproject.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임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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