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출신 김추인 시인 한국예술상 수상
함양출신 김추인 시인 한국예술상 수상
  • 원경복
  • 승인 2016.08.16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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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예술진흥협회는 제9회 한국예술상 수상작으로 시부문에 경남 함양출신 김추인(사진) 시인의 ‘시간을 위한 거울 오브제’를 시조부문에 김정희 시인의 ‘물 위에 뜬 판화’ 外를, 미술부문에는 류영도 화가의 ‘여인의 향기’ 外를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한국예술상은 그동안 한국 예술혼을 지니고 창작에 전념해온 예술인을 선정하여 이들의 예술적 정신을 높이고 고양시키는데 일조 해왔다.

심사위원들은 시 부문 평가에서 “김추인의 작품에는 두 개의 축이 있다. 하나는 시간의 축이고 다른 하나는 존재의 축이다. 존재가 횡축이라면 시간은 종축이다. 서로 교차하여 한 공간에 나타날 때 그것은 선명한 그림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그 실체를 상징적으로 가리고 있다” 고 분석하면서 “‘시간을 위한 거울 오브제’에서 반추상체로 스민 나무 두 그루 뜨거운 만남은 육체의 남녘이라는 공간으로 강렬성을 선명하게 보여주지만 대부분은 ‘꿈에서 꿈으로 길을 내던 거울 속은 구름의 시간들’처럼 상징적이다. 이 상징은 불확실성의 시대라는 현대의 아우라이고 시인은 이를 통해 인간 존재의 유한성과 쓸쓸함을 보여준다”고 평했다.

또 “이 성찰적 자세로 인해 그의 시는 아늑하고 깊숙하다. 시세계가 이미 넉넉한 한 품새의 하나의 경지를 열어 보이고 있다”고 했다.

올해 전국시인대회인 지리산문학제의 제전위원장을 맡기도 한 김추인 시인은 함양출신으로 서울교대를 졸업하고 연세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그는 현대시학으로 데뷔한 이래 ‘광화문 네거리는 안개주위보’ ‘행성의 아이들’ 등의 시집을 출간했으며, 만해문학상 작품상 수상과 문예진흥원창작기금과 서울문화재단창작기금을 수혜했다.

한편 김추인 시인을 비롯한 시조, 시, 미술부문에 대한 한국예술상 시상식은 16일 수원미술전시관에서 열렸다.

원경복기자



 
김추인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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