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의회 유등축제 유료화 내홍, 누구 말이 맞나?
진주시의회 유등축제 유료화 내홍, 누구 말이 맞나?
  • 경남일보
  • 승인 2016.08.1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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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강의 가림막 설치에 따른 유등축제 입장료 유료화 문제가 시민들 간에 찬반논쟁이 치열한 가운데 진주시의회마저 유료화를 놓고 내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28일 시의회는 의원 일동 명의의 보도자료를 내고 ‘남강을 가리지 않는 조건의 부분유료화’를 진주시에 권고했다. 하나 지난 17일 새누리당 천효윤, 남정만, 박성도, 김홍규, 정철규, 조현신, 심광영 의원 등 7명은 기자회견을 통해 “유등축제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전면유료화가 이뤄져야 된다”고 상반된 주장을 하고 나섰다.

전면유료화를 주장하는 시의원들은 지난달 시의회 일동 권고안과 관련, “권고안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간담회, 의사결정 등을 거쳐야 되지만 이를 거치지 않고 권고안을 정했다”며 “규칙이 무시된 권고안은 전체 의원의 의견을 반영한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인기 의장은 “간담회를 열지 않았다는 주장은 맞지 않다. 사전에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모든 의원들에게 통보했고, 과반이 넘는 13명의 의원들이 참여, 모두가 동의를 거친 후 권고안을 결정했기 때문에 문제 될 것 없다”고 반박했다.

시의원들 간에 엇갈리는 진실 공방은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처사가 분명하다. 일각에서는 의장단 선거 과정에서 잠복된 갈등이 표면화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시의회는 지금이라도 논란을 벌이는 것보다 진실한 간담회를 하면 소수의견으론 도저히 근접할 수 없는 최상의 해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진주남강유등축제 유료화 문제가 시의원들 간에도 서로 엇갈린 주장이 나와 시민들도 혼란스럽다. 시의회가 남강유등축제 유료화를 놓고 벌이는 7명의 ‘전면유료화’ 주장과 13명이 ‘남강을 가리지 않는 조건의 부분유료화’ 권고 내홍의 상충에 누구 말이 맞나에 시민들은 헷갈리고 있다. 의원 간에 소통은 고사하고 배려의식이나 존중, 합의정신은 눈을 씻고 봐도 없어 이러다가 막장으로 치닫을까 우려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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