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을 잊지 말자
그들을 잊지 말자
  • 정희성
  • 승인 2016.08.21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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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성기자
 정희성기자
지난 14일은 ‘세계 위안부의 날’ 이었다. 위안부 피해자인 김학순(1924~1997) 할머니가 처음 위안부 사실을 증언한 날로 이를 계기로 전국의 생존자들이 피해 사실을 알려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2012년 12월 타이완 타이베이에서 열린 제11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아시아연대회의에서 매년 8월 14일 ‘세계 위안부의 날’로 정했다.

일제강점기 시절 위안부로 끌려간 소녀들은 약 20만명, 평균 연령은 16살로 추정된다. 하지만 광복 이후 돌아온 숫자는 2만여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우리나라 위안부 생존자는 40명으로, 서부경남에는 박숙이(95) 할머니가 유일하다. 진주 출신인 강덕경 할머니는 지난 1997년 한 많은 삶을 마감했다.

하지만 일본은 아직까지 진심 어린 사과를 회피하고 있다. 이에 피해 할머니들을 기억하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인식과 관심 증진을 위해 전국에서 ‘일본군 위안부 기림상’ 건립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경남에는 창원시 문화의 거리 입구 등 현재 5곳에 기림상이 설치돼 있는데 진주에서도 기림상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기림상은 내년 3월 1일 건립 제막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군 위안부 진주 기림상 건립추진위는 1억원 건립비용을 마련해 기림상을 설치할 예정이다. 많은 시민들이 동참하고 있지만 모금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조국은 오래전 해방됐지만 우리는 아직까지 해방되지 못했어. 아베 정부가 과거 잘못을 인정하고 제대로 사죄하지 않는 한 해방이라고 할 수 없지”라는 김복동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외침을 우리는 잊어선 안된다. 일본군 위안부 기림상 건립에 진주시민들의 관심과 성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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