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4개국 옻칠 작가, 통영서 국제 아트전
亞 4개국 옻칠 작가, 통영서 국제 아트전
  • 허평세
  • 승인 2016.08.21 0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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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옻칠미술관 개관 10주년 기념
한국 전통 옻칠문화를 바탕으로 한 K-Art 한류가 시작된다. 오는 30일부터 옻칠문화를 1000년 이어온 칠예의 고장 통영에서 2016 국제현대옻칠아트전이 개최된다.

국제현대옻칠아트전 개최는 통영옻칠미술관 개관 10주년을 겸한 것이다. 이번 행사는 옻칠의 본고장인 통영을 조명하고 나아가 중국, 일본, 베트남 등의 옻칠 예술과 아울러 세계의 예술로 승화시킬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국제현대옻칠아트전에는 한국, 중국, 일본, 베트남에서 각각 모인 작가 110여 명이 참가하며 작품은 총 160여 점이 전시된다. 한국, 중국, 일본, 베트남은 전세계에서 천연 옻칠재료를 사용해 예술품을 생산하는 대표적인 국가다.

이번 행사에서는 4개국 옻칠예술의 다양한 양상을 살펴보면 동시에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담고 있는 현대 옻칠예술의 정체성과 가능성을 다시 가늠한다.

또한 전시에는 한국 옻칠(Ottchil), 중국 대칠(大漆, Daq), 일본 우루쉬(うるし, Urushi), 베트남 산마이(S N MAI, San Mai) 등 옻칠을 칭하는 각국의 고유 명사를 사용해 국가별 정체성을 널리 알리는 디딤돌이 되고자 한다. 이는 옻칠의 영어명칭이 ‘Lacquer’로 잘못된 것을 바로잡으려는 시도다.

현재 ‘Lacquer’라는 단어는 옻칠이라는 의미보다 화학칠의 뉘앙스를 풍기고 있다. 통영국제현대옻칠아트전 관계자들은 금 도료보다 귀한 소재인 옻칠재료가 평가 절하되고 있는 점, 국가별 정체성마저 상실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김성수 통영옻칠미술관장은 “국제현대옻칠아트전이 세계 옻칠예술 역사상 최초로 통영에서 개최된다는 점은 한국 예술계에서도 고무적인 일이다”며 “수천 년간 이어져 오며 창조와 전승으로 성장해 온 전통산업이 이번 행사로 더욱 관심받길 바란다”고 전했다.

허평세기자



 
베트남 옻칠 작가 딘콴 作 ‘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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