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콜레라 발병설 ‘비상, 철저한 방역대책 필요
남해안 콜레라 발병설 ‘비상, 철저한 방역대책 필요
  • 경남일보
  • 승인 2016.08.24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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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콜레라 환자로 판명된 50대 남자 A씨가 경남도내에서 회를 먹고 감염된 것으로 추정돼 경남도와 방역당국이 비상이 걸렸다. 특히 해외여행 경험이 없는 상태에서 국내에서 콜레라 환자발생은 15년 만에 처음이다. “환자로 확진된 A씨는 지난 7~8일까지 이틀 동안 가족과 함께 통영·거제지역을 여행하며 횟집에서 농어회를 먹었으며 다음날인 9일부터 심한 설사 등 콜레라 증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 회를 통해 콜레라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현재 확진판정을 받은 A씨를 포함한 부인과 딸·아들 등 일가족 4명이 남해안 여행 중 7일에는 통영에서, 8일에는 거제에서 식사를 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문제는 경남이 콜레라 발병지로 판정 날 경우 큰 후폭풍을 우려하고 있다. 조선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이 관광수요마저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도와 통영·거제시는 감염경로를 밝히고 만약 있을지 모를 추가감염을 막는 절차에 들어갔다.

후진국 병으로 인식되는 콜레라는 전염력이 크지 않다고 하나 방역당국의 철저한 역학조사와 모니터링에 따른 빈틈없는 대책이 있어야 한다. 지난해 메르스 사태를 감안해 한 치의 소홀함도 있어서는 안된다. 다행히 환자는 항생제 등의 치료를 받고 증세가 사라졌다고 해도 후진국 감염병인 콜레라의 국내 발생은 충격이 아닐 수 없다.

남해안 콜레라 발병설에 비상이 걸렸지만 철저한 방역대책 필요하다. 콜레라는 개발된 백신주사로 감염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스러운 병원균은 아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음식이 금방 상할 수 있기 때문에 콜레라와 같은 병원균이 득실거릴 수 있다. 콜레라균은 끓이면 금방 죽기 때문에 가급적 날것보다 가열음식을 먹도록 하는 등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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