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소리만 요란한 김해시 관광산업
빈 소리만 요란한 김해시 관광산업
  • 경남일보
  • 승인 2016.08.29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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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효과를 감안, 국내외를 막론하고 오늘날 관광산업은 ‘굴뚝 없는 공장’이라는 말이 재삼 실감이 된다. 차별화된 관광상품만이 지역이 살아 남는다. 보고 스쳐가는 일회성 관광산업은 발전성이 없다. 요즘은 컴퓨터 클릭과 휴대폰만 대면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시대다. 관광산업도 디지털화해야 한다. 보고·먹고·자고·즐기고 가는 맞춤형 관광상품을 개발해야 한다.

김해시의 ‘가야사 누리길’ 안내판에 설치된 QR코드가 먹통이 된지 1년이 다 되도록 시가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시가 가야사 누리길을 찾는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설치한 안내판 QR코드가 ‘먹통’이라는 지적(본보 2015년 10월8일자 4면)에도 1년 가까이 방치하고 있어 ‘시민을 위한 행정’을 의심케 하고 있다. 시가 1000만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새로운 명소와 코스를 개발하는 등 대대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고, 지난 4월 취임한 허성곤 시장은 ‘현장 속으로’를 외치며 직원들을 독려하고 있지만, 일선에서는 이미 설치된 일부 시설조차 관리가 되지 않는 등 엇박자를 보이고 있다.

그간 국내외의 지자체들이 관광객 유치를 위해 여러 가지 정책을 펴고 있다. 하나 실효를 거둔 결과물은 적다는 지적이다. 탁상행정 용어만 남발한다는 비난도 여전하다. 관광산업은 주민소득과 직결되어 있다. 수준 높고 차별화된 관광정책 개발이 절실하다. 21세기 문화의 시대에 걸맞게 현대적 감각으로 계승·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하나 가야역사를 둘러보기 위해 김해를 찾았지만 가야사 누리길 안내판 QR코드가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아 당황스러워 하고 있다. 안내판 11개에 붙어 있는 QR코드를 휴대폰으로 인식하지 못하는 알 수 없는 사이트로 연결됐다. 김해시가 관리하는 가야사 누리길 안내판 QR코드가 1년째 ‘먹통’이라는 사실을 보면 ‘빈 소리만 요란한 김해 관광산업’이라는 말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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