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조 원인은 영양염류 과다 유입”
“녹조 원인은 영양염류 과다 유입”
  • 최창민
  • 승인 2016.08.31 1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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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수질개선 불구 여전히 부영양화 상태
道, 하수처리장 확충 등 선제적 대응조치 추진
경남도는 낙동강 녹조 발생의 근본 원인은 영양염류 과다유입이라며 이에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31일 오전 조현명 산림환경국장 등 실무자가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녹조는 질소, 인 등 영양염류가 풍부한 상태에서 수온과 일사량 등 조건이 맞을 경우 대량 번식하기 때문에 수중 영양염류를 관리하는 것이 조류의 대량 발생을 억제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4대강사업으로 인한 보 설치가 녹조 발생의 원인이라는 환경단체와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한 반박이다.

조 국장은 “여름철 발생하는 남조류는 먹이인 영양염류가 없다면 증식이 불가능하다”며 “낙동강에 유입되는 질소, 인의 주요 배출원은 생활하수, 가축분뇨 등으로 조류의 먹이가 되는 영양염류를 줄이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보 설치전 창녕 남지교 기준 총 인 농도가 0.182ppm였으나, 그간 환경기초시설의 확충, 총 인 처리시설 설치 등 지속적인 수질개선 노력을 통해 2015년 기준 총 인 농도는 0.04ppm으로 줄었으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부영양화 기준인 0.035ppm을 여전히 상회하고 있고, 여름철에는 가뭄과 비점오염원 유입으로 낙동강 총 인 농도가 더 높아져 수온, 일사량의 조건이 맞을 경우 언제든 녹조 발생이 가능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어 “최근 기온상승에 따라 여름철 수온이 1.68도 상승, 일사량은 28.7시간 증가했고, 강수량은 633.8mm(5년 평균)에서 507.3mm로 감소하는 등 녹조 발생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 국장은 “낙동강 녹조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을 조성하는 것은 근본적인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며 “수중영양염류를 잘 관리하는 것이 조류의 대량 발생을 억제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도는 오염물질 유입을 줄이기 위한 하수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고, 전 시·군이 하·폐수처리장 방류수 수질 및 낙동강 수계 오염원 단속을 강화하는 등 선제적 대응조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도는 앞으로도 고도정수처리공정을 강화해 도민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최창민기자 cchangmi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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