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힘 합쳐 위기 돌파하자”
“동남권 힘 합쳐 위기 돌파하자”
  • 이홍구
  • 승인 2016.09.0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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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울 광역단체장·경제계 공동발전 모색
경남·부산·울산 광역단체장과 경제계가 조선산업 위기 극복 등 동남권 재도약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부산상공회의소, 울산상공회의소, 창원상공회의소는 1일 울산롯데호텔에서 ‘제2회 동남권 상생발전 포럼’을 개최했다.

BNK금융지주가 공동 주관한 이날 포럼에는 홍준표 경남도지사, 서병수 부산광역시장, 김기현 울산광역시장을 비롯해 기업, 학계, 시민단체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포럼은 광역단체장 축사,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전 국무총리) 기조연설, 김영수 산업연구원 지역발전연구센터 소장 주제발표, 경·부·울 조선·자동차 전문가 종합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소모적인 경쟁과 갈등을 줄이고 지역 특성에 맞는 신산업 발굴과 육성으로 동남권이 경쟁력을 확보하자”며 “서로 화합하고 도와주는 구조가 되면 수도권 경제능력에 버금가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경제블록이 탄생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지역 균형발전을 저해하는 불합리한 규제 완화에 집중해 공동번영을 이루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김기현 울산시장은 “한국경제의 대들보인 동남권의 산업기반이 흔들리는 시점에서 적절한 주제로 깊이 있는 의견을 나눴다”고 평가했다.

부산상공회의소 조성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동남권 상생발전 포럼’이 화합과 발전에 관한 모든 문제를 협의하고 논의하는 소통과 교류의 장으로 역할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울산상공회의소 전영도 회장과 창원상공회의소 최충경 회장도 “동남권의 상생과 협업, 지속적인 교류 노력만이 불황에 빠진 동남권 경제의 재도약을 이끌 수 있다”고 했다.

주제발표를 한 김영수 소장은 ‘동남권 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지역 경쟁력 제고를 위한 산업구조 개편 △지역 주력제조업 연계 지식서비스업 육성 △특화분야 중심의 산업기술 혁신생태계 구축 △산업조정 촉진지역 지정과 운영 등을 제안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정준금 울산대 정책대학원장의 진행으로 현재 위기와 변화 요구에 직면한 조선·자동차 산업에 대해 전문가들이 의견을 나눴다.

권영해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장과 양종서 한국수출입은행 선임연구원 등은 한목소리로 “우리나라 조선업은 설계 능력을 포함한 핵심 경쟁력에서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산업을 안정화할 방안을 찾는 동시에 2018년 이후 시황이 정상화될 때를 대비해 산업체질 개선과 연구개발 강화 등 핵심역량을 축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남권 상생발전 포럼은 부산·울산·창원의 상공회의소가 동남권 상생발전을 위해 2013년 6월 설립한 ‘동남권 경제협의회’를 확대한 것으로, 지난해 부산에서 처음 열렸다.

3회 포럼은 내년에 창원상의 주최로 열린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홍준표 경남지사가 1일 울산롯데호텔에서 열린 ‘제2회 동남권 상생발전 포럼’에서 동남권 경쟁력 확보가 중요하다고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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