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지역 산업단지 미분양·휴·폐업 크게 늘어
함안지역 산업단지 미분양·휴·폐업 크게 늘어
  • 여선동 기자
  • 승인 2016.09.05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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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 영세업체 지원 방안 시급
함안지역 산업·농공단지들이 경기침체 여파로 미분양 상승과 휴·폐업 업체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선산업 경기의 불황여파로 관련 기자재 업체가 15%이상 입주해 있는 함안지역은 기업 경영악화에 따른 직격탄을 맞고 있어 기업유치와 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

5일 함안군과 산업단지관리공단에 따르면 군에는 일반산업단지 260개 업체, 농공단지 170개, 개별공장 2114개 총 2644개 업체가 가동 중에 있다.

하지만 올들어 조선업 등 경기침체로 인해 휴폐업 하는 지역 업체들이 크게 늘고 있다.

지난해 휴폐업한 지역 제조업체의 수는 총 102개, 올해는 지난 7월31일 현재 101개 회사가 문을 닫거나 휴업에 들어간 상태다.

이런 추세로 가면 하반기에는 수주물량 미확보 등 여파로 휴·폐업 업체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하청을 받아 운영하는 개별공장의 경우 앞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102개 업체 중 98개, 올해 상반기까지 95개 업체가 휴·폐업에 들어가는 등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해 소규모 영세업체의 생존지원 대책마련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산단 미분양도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3년 전 분양에 들어간 장암농공단지는 현재 3개 업체만이 입주 가동중에 있고 나머지는 미분양 상태로, 분양가를 내리는 등 조치를 강행하고 있으나 경기침체로 별 문의조차 없는 실정이다.

군북면 소재 A사 박모 대표는 “일거리가 없어 매각을 서두르고 있지만 이 역시 쉽지 않아 매각을 하지 못한 채 폐업을 해야 하는 어려운 실정에 놓여 있다”면서“ 장기불황에 내수경기 회복의 기미가 없는 상태에, 심각한 사태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이에 함안군은 입주기업체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신규투자 위축으로 산업단지 분양률 저조와 휴·폐업체 증가에 동반 이중고를 겪고 있는 상황에 하반기에도 경기회복이 불투명해 졌기 때문이다.

군 관계자는 “우량기업 유치와 저공해 특화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맞춤형 투자 유도와 방산관련 기업 유치활동에 나서는 등 인센티브 제도의 선제적인 투자유치활동을 강화해 나갈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산업단지 입주 제고를 위해 통합운영체계를 마련해 기반시설 및 관리운영 효율성에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함안지역에는 올해 승인· 고시된 산업단지로는 장지, 영동, 사내, 용산, 가연, 화천, 부목, 대치 7개 산단과 계획승인· 인가된 산업단지로는 칠북, 성호, 대산부목, 칠서동비, 그린테크벨리, 칠북가동, 군북유현 1, 2 업체가 계획 중에 있다. 여선동기자 sundo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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