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도 무형문화재 제39호 지정
함안지역의 농경문화와 농사 일소리(農謠)를 담아낸 ‘함안농요’가 경상남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지난 1일 함안군에 따르면 ‘함안농요’가 도 무형문화재 제39호로 지정되고 함안농요보존회가 보유단체로, 모찌기소리와 모심기소리를 담당하는 홍복남(여·80)씨가 예능보유자로 인정됐다.
함안농요는 함안농요보존회의 모단체인 아라가야풍물연구회 회원들이 10여년 전부터 ‘동계 농요채록회’ 등을 통해 정리해와씅며 지난 2007년 4월 예술감독 이태호 씨의 작품 집필·연출을 통해 악가무극 형식의 종합연희 작품으로 첫 선을 보인 이래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함안농요는 총 12마당으로 구성되며 △입장 △보리타작소리 △모찌기소리 △모심기소리 △논두렁밟기 △아시논매기 △상사소리 △두논매기 상사소리 △새참 △만논매기 △상사소리 △백중마당(용신제·함안 거북줄땡기기) △대동놀이 △퇴장 순으로 이어진다.
차정섭 함안군수는 “경남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함안농요는 지역 특색을 보여주는 귀중한 문화재”라며 “함안농요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보존해나갈 수 있도록 군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이 보유한 무형문화재로는 ‘함안농요’를 비롯해 칠북면에 전수되어 오는 토속성이 강한 경남 대표 농악인 ‘함안 화천농악(도 무형문화재 제13호)’과 함안면 괴항마을 고유 민속놀이인 ‘함안 낙화놀이(도 무형문화재 제33호)’가 있다.
여선동기자 sundo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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