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식계절 맞은 사슴, 인공수정 ‘꼼꼼히’
번식계절 맞은 사슴, 인공수정 ‘꼼꼼히’
  • 박성민
  • 승인 2016.09.13 0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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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상태 고려 수정…개체 정보 기록해야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은 가을철 사슴 번식기를 맞아 사슴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암사슴 관리와 수정요령을 13일 제시했다.

같은 시기에 여러 마리를 수정하는 발정동기화는 관리가 쉬운 장점이 있다. 우수한 씨사슴의 정액으로 인공수정을 하면 자연교배보다 녹용 생산량이 늘어나 농가 소득을 높일 수 있다. 발정동기화를 할 때 암사슴은 사육 집단의 배란시간을 맞추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최소 10마리 이하로 나눠서 사육한다. 지나치게 살찌거나 마르지 않으면서 최소 1~2회 이상 분만 경험이 있는(경산록) 사슴을 선정한다. 비만이거나 허약한 사슴은 따로 사육하고 자연교배를 실시하는 것이 좋다. 사육장에서 인공수정을 할 때 사슴의 스트레스를 줄이려면 몸을 고정하는 보정틀을 사슴 가까이 이동한 뒤 작업해야 한다. 낡은 시설은 미리 보수해야 사고를 막고 수태율을 높일 수 있다. 또, 수정 전부터 적절한 사양관리와 함께 비타민 제제와 미네랄제제를 먹여 착상이 잘 되도록 관리한다.

정액은 각 농장 암사슴 상황을 고려해 근친교배가 되지 않도록 선택한다. 정액을 주입할 때는 암컷의 생식기를 깨끗하게 닦아주고, 5초 정도를 세면서 천천히 주입한다. 정액을 지나치게 빠르게 주입하면 정자세포가 손상되고 암컷 생식기관을 자극할 수 있다. 요오드 기반 제품은 정자를 죽이므로(살정제) 사용하지 않는다. 수정일과 분만예정일을 기록하는 것은 사슴개량의 기본이다. 인공수정을 마친 뒤에는 반드시 암·수 개체의 정보를 기록한다. 연성흠 가축유전자원센터장은 “인공수정으로 수태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암사슴의 영양 상태와 발정동기화 방법 등을 고려해야 한다”며 “사슴의 번식시기를 맞아 유의사항을 미리 점검해 수태율을 높일 수 있도록 하자”라고 강조했다.

박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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