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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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영효
  • 승인 2016.09.13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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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효 (논설위원)
1899년 9월 18일은 우리 나라 최초의 철도인 경인선(서울 노량진∼인천 제물포)이 개통된 날이다. 최초로 개통된 이날을 ‘철도의 날’로 지정했다. 올해로써 우리나라 철도 역사가 117주년을 맞았다. 우리나라 흥망성쇠와 그 궤도를 같이 해 온 긴 세월이다.

▶경인선 개통 당시 최초의 증기기관차 모갈1호가 달렸던 서울~인천간 거리는 33.8km. 평균 시속 20~22km 속도로 1시간 30분이 걸렸다고 한다. 지금으로 생각하면 답답한 수준이었지만 당시 도보로 서울에서 인천까지 12시간이 걸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속도의 혁명이었다.

▶이어 경부선, 경의선, 호남선, 경원선, 전라선, 중앙선, 경전선 등 전국에 주요 철도노선이 갖춰졌다. 이후 1969년 서울~부산간을 4시간 50분만에 달리면서 1일 생활권시대에 돌입했고, 2004년 고속철도 KTX가 개통, 서울~부산간을 2시간 40분만에 주파하면서 이제 전국이 반나절 생활권시대로 들어섰다.

▶철도는 국가기간망으로 국가 발전의 기틀이 됐고, 특히 주요 거점은 획기적으로 발전했다. 그러나 철도로부터 소외된 지역은 상대적으로 낙후성을 면치 못했다. 이들 지역들은 국가로부터 그동안 엄청난 불이익을 받아왔던 것이다. 전국 낙후지역으로 꼽히는 서부경남 역시 철저하게 철도의 혜택에서 제외돼 왔다. 국가는 그동안 준 불이익은 고려하지 않고 B/C 운운하며 남부내륙철도 착공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지금까지 불이익을 받아온 서부경남을 언제까지 홀대할 것인지 묻고 싶다.
 
정영효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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