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칫솔질, 연극으로 배워요”
“아이 칫솔질, 연극으로 배워요”
  • 김귀현
  • 승인 2016.09.19 14: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2일까지 제15회 치아사랑연극제
‘내 친구는 충치대장’ 일 2회 공연
19일 진주시 내동면 소재 무지개동산 3층 다목적강당. 이날 유치원·어린이집 아동 400여 명이 연극을 앞두고 객석을 채우기 시작했다.

조잘대던 소리가 웅성일 때쯤 동요가 어린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어 아이들 모르게 어느새 어두워진 공연장에는 눈높이에 꼭 맞는 캐릭터 인형옷을 입은 극단원이 등장했다.

“아침 먹고 한 번, 점심 먹고 한 번, 저녁 먹고 한 번…잠 자기 전에 한 번하는 거예요.”

여기저기서 왁자지껄한 대답이 쏟아졌다. 연극은 주인공 사자가 매일 사탕 등 단 음식만 먹고 이를 닦지 않아 생기는 심한 구취 때문에 친구들과 갈등을 빚게 된다는 내용. 밝아진 무대 위 ‘치카치카’ 이를 잘 닦은 주인공 둘과 일주일에 딱 두번 이를 닦았다는 친구가 등장하자 아이들은 금세 이야기에 이입했다. 제각기 손을 뻗어 내젓는가 하면 어서 칫솔질을 하라는 아이들의 원성(?)이 쏟아지기도 했다.

이날 두 차례 이어진 공연은 ‘내 친구는 충치대장’을 주제로 올해 치아사랑연극제 개막을 알렸다. 한 해 치아사랑연극제를 거치는 아동만 총 4000여 명이다. 매해 열리는 행사는 유아기 치아건강의 소중함과 칫솔질 방법 등을 미취학 아동들이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제15회 치아사랑연극제는 같은 주제로 이날부터 오는 22일까지 무지개동산에서는 하루 두 차례씩 총 8차례, 나흘간 공연을 선보인다. 공연 관련 문의는 진주시 보건소 모자보건팀 구강보건센터(749-6693)로 하면 된다.

김귀현기자 k2@gnnews.co.kr

 
제15회 치아사랑연극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