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지역 일부 놀이터 관리상태 ‘엉망’
함안지역 일부 놀이터 관리상태 ‘엉망’
  • 여선동
  • 승인 2016.09.21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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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 슬고 파손된 채 악취에 잡초만 무성
군, “인력난에 관리 미흡, 조치 취할 것”
함안군 일부 어린이 놀이터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흉물스럽게 방치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놀이터 내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있는 있는 것은 물론 주변 쓰레기까지 흉물스럽게 쌓여 어린이들에게 건강까지 해를 끼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21일 군에 따르면 관내 어린이놀이터는 도시공원 8곳 식품접객업소 2곳 어린이집 12곳 주택단지 48곳, 총 70곳에 운영하고 있다. 읍·면별로는 칠원읍 30곳 가야읍 28곳 칠서면 5곳 군북면 4곳 산인면 2곳 대산면 1곳의 놀이시설을 두고 있다.

지난 19일 가야읍 가야동 한 어린이 놀이터. 놀이터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관리가 되지 않아 잡초가 무성했다. 주변 쓰레기통에는 분리되지 않은 각종 쓰레기가 버려졌고 악취까지 났다.

게다가 놀이기구는 녹이 슬고 페인트가 벗겨졌으며 거미줄이 쳐져 있었으며 각 종 잡초는 어린이 키 높이까지 무성하게 자라 어른들의 도움 없이는 놀이기구 사용이 불가능해 보였다.

연꽃 테마 공원을 찾아 창원에서 왔다는 A씨(29)는 “놀이터가 풀들만 무성하고 쓰레기도 쌓여 악취도 나고 놀이터인지 구분이 안갈 정도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같은 상황은 칠원읍 한 체육공원 놀이터도 마찬가지.

이곳 역시 제초작업이 제대로 되지 않았고 쉼터에도 부서진 의자와 쓰레기 파손된 운동기구가 그대로 방치돼 있었다.

인근 주민인 조모(68·여)씨는 “관리가 제대로 안돼서 노는 아이들을 본지 한참 된 것 같다”며 “ 어르신들도 초저녁에는 바람도 쐬고 했는데 요즘에는 그 마저도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밤이면 불량 청소년들이 가끔 놀이터에서 떠들며 술·담배를 하는 경우가 있어 안전 사각지대로 변할까 두렵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놀이터와 체육공원 등은 설치 주관부서에서 관리를 하고 있다”며 “마을단위 놀이터는 해당마을에서 제초작업과 주변 쓰레기 수거 작업을 해야 하는데 일손부족으로 제초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않는 것 같다. 행정지도를 하겠다”고 말했다.

여선동기자 sundong@gnnews.co.kr

 
함안가야 어린이 놀이터가 무성한 잡초와 놀이기구가 녹슨 채 방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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