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일칼럼] 중국 광주 미술학원을 다녀오며
[경일칼럼] 중국 광주 미술학원을 다녀오며
  • 경남일보
  • 승인 2016.09.26 16: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능생 (창원대학교 예술대학 조교수)
올 여름 해외탐방 프로그램을 통해 중국 광저우 미술학원을 학생 4명과 함께 5박 6일간 다녀왔다. 광주미술학원은 중국의 8대 미술학원으로서 2000년 중국 교육부에 의해 기존의 광저우 대학, 광저우 사범대학, 화남건설대학, 광저우 중등교원대학, 광저우 교육대학이 병합됨으로써 다시 출범했다. 광저우 대학은 원래 1983년 설립된 종합대학이다. 문학, 과학, 공학, 경제학, 경영학, 법학, 교육학 등 20개의 단과대학으로 구성돼 있으며, 학사과정에 역점을 두고 대학원 과정, 직업교육 및 기술교육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학사과정 재학생 수는 1만9868명이다. 교원 수는 2988명이며, 이 가운데 정교수가 130명, 부교수가 567명이다.

이번 일정은 광주미술학원의 교수들과 수업참관 및 미팅. 졸업전시회 관람과 광저우 현대미술관, 불산, 홍전창, 미술특구탐방 등을 함으로써 중국미술의 흐름과 우리 현대미술의 흐름을 비교분석하고 광저우 도심의 특색 있고 깊이 있는 예술과 체험 등 전반적인 예술명소를 탐색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볼 수 있다. 광주미술학원은 실기실 공간과 미술관 전시실은 상상하기 힘든 규모의 크기를 갖추고 있었다. 각 학년별로 갤러리와 개인공간을 갖추고 있으며 공동작업장과 개인작업장을 통해 다양하고 큰 작품을 할 수 있었다. 광주미술학원의 수업방식은 현대미술보다는 전통의 대한 교육을 중심으로 하고 있으며 기초 미술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었다.

이번 탐방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현대미술의 흐름과 표현방식을 새로운 시 감각을 키우고 한국과 중국현대미술의 담론을 찾는데 목적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앞으로 창원대학교와의 한·중 미술문화 교류활동에 목적을 두고 창작활동의 발전적인 협력과 함께 관련대학 간의 국제적인 문화예술교류 활성화를 위해 향후 이를 점차 확대하여 미술대학 교수 및 재학생과 석사 연구생을 중심으로 하는 전시교류 활동 및 학술적인 교류를 통해 국제적인 감각을 향상할 수 있는 우수한 창작 인재양성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활성화하고자 하는 취지의 필요성도 있다고 할 수 있다.

예술의 형식과 내용이 다변하는 중심에서 한·중 현대미술의 형식에 대한 탐구와 실험에 관한 모색의 장을 펼치고 현대미술의 변화라는 과정 속에서 한·중 현대미술이 갖는 미적 혹은 예술의 기준과 가치는 어느 때보다도 현란하며 혹은 당혹스럽다 할 수 있을 것이다. 서구 회화가 원칙적 고정된 시점에서의 특정사물이나 풍경을 관찰하는데 비해 한·중 현대미술은 단순한 물리적인 공간의 전개가 아닌 대상을 인식하고 관찰해 표현함으로써 이번 해외프로젝트는 현재 우리들의 문화적 기준을 어느 특정 이즘(ism)에 견주기보다는 시대에 부응하는 창조적 사고로의 무대로 나아가는 것이 예술가로서 생활이자 과제임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각기 다른 소재와 표현방식으로 작가 개개인의 고유 언어로 관객과 마주하는 한·중 미술대학 간의 작품에 보다 많은 교류를 통해 우리 미술대학이 아시아뿐만 아니라 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박능생 (창원대학교 예술대학 조교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