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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농업인 힘내라] 거창 아진농장 조재수 대표오미자를 키우는 두 아이 청년 아빠
박성민  |  smworld17@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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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9.28  22:4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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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 가북면에서 오미자농사를 일구고 있는 조재수(35)대표는 스무살부터 15년 동안 고향을 지킨 청년농업인이다. 농사는 물론 올해부터 거창4H 회장직을 맡으면서 50여 명의 회원들을 이끌고 있다. 


거창 톨게이트를 지나서도 한참을 지나 굽이굽이 산길을 올라가자 높은 산골에 빨갛게 익은 오미자 밭이 펼쳐졌다.

이곳에서 총 1만4876㎡(4500평)규모로 오미자를 키우는 조재수(35)씨는 거창 가북면 토박이로 15년째 농사일을 하고 있다. 고교 졸업 후 곧바로 농사현장에 뛰어든 조 씨는 중1학년부터 경운기를 운전할 정도로 농사에 관심을 가졌다. 조씨는 “농사를 처음 시작할 때는 아버지께서 돌아가셨기 때문에 내가 해야한다는 책임감이 강했다. 도시에 나와 다른 일도 해보고 싶었지만 혼자 계신 어머니를 생각할 수 밖에 없었고 농사도 어릴 때부터 손에 익었기 때문에 큰 어려움 없이 시작할 수 있었다”고 전해다.

조 씨는 농업과 관련된 전문학교를 나오지는 않았지만 타고난 성실함과 책임감으로 농사 초기 느타리버섯을 중심으로 마, 당귀 등 다양한 작물을 재배했다. 하루에 3~4시간만 자고 매일 새벽에 일어나 수확하고 대구에 있는 공판장에 납품하고 다시 저녁에는 수확하는 일상이 이어졌지만 언제나 배움에는 끝이없다는 생각과 젊음을 무기로 농사를 성장시켰다.

현재는 주 작물을 오미자로 바꿔 정착단계에 접어 들었다. 전국에서 경북 문경과 함께 가장 좋은 오미자가 생산되는 거창지역은 해발이 높고 일교차가 커 오미자가 생육하기에 적합한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출하하는 제품 대부분 소비자들이 만족감을 나타낸다. 이곳 아진농장에서는 오미자를 수확 한 달전부터 그동안 끈끈하게 이어온 고정 소비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직거래로 판매하는데 특히 제주도에서 많이 찾는다. 조씨는 “직거래는 소비자가 확실하고 제값을 받고 팔기 때문에 좋다. 전국에서 찾아주시는 직거래 손님들이 큰 재산이다”고 전했다.

농사를 경영하는 조씨는 비교적 어린 나이임에도 중학생 아들과 초등학생 딸가진 한 가족의 가장이기도 하다. 동시에 올해부터는 거창 4H회장직을 맡아 50 여명의 회원들을 이끌고 있다. 또 조씨는 농사 이외에도 주말을 이용해 전기공사 일도 하면서 눈 코뜰새 없이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그는 “일찍 결혼해 스무살에 아이를 낳았다. 남들보다 10년이 빠르다고 생각하고 있어 행복하다”며 “거창 4H 회장직을 맡으면서도 영농인끼리 활발히 교류하고 회원들과 조금씩 돈을 모아 기부활동도 즐겁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 자리를 잡은 오미자를 바탕으로 농사에 더욱 집중할 예정이다. 그는 “앞으로 영농규모를 확장하기 보다는 현재 오미자 농사를 유지하면서 시설하우스를 이용해 예전에 했던 느타리버섯을 다시 시작할 생각”이라며 “전기공사 일을 줄이고 더욱 농사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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