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조무사 출신이 성형시술 ‘덜미’
간호조무사 출신이 성형시술 ‘덜미’
  • 박준언
  • 승인 2016.09.29 14: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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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 전문의로 허위 홍보…타 병원 의사도 가담해
면허없이 환자를 유치해 불법성형 시술을 한 전 간호조무사와 이를 도운 의사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김해중부경찰서는 29일 간호조무사 출신인 박모(42) 씨를 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병원 대표로 있던 박 씨 동생(37)과 불법으로 처방전을 발행한 의사 윤모(3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병원에서 간호조무사를 지낸 박 씨는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동생 명의로 설립한 김해의 한 의료법인 성형외과 수술실에서 의사 자격 없이 중국인 2명을 포함해 모두 20명을 상대로 의료행위를 해 850만원 상당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씨는 김해 유일 성형외과 전문의라고 홍보하며, 유명 인사들과 촬영한 사진을 내걸거나 미인대회 후보자들을 초청하는 방식으로 고객들을 모집했다.

박 씨는 지난 2012년 같은 범죄로 3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아 누범기간 중인데도 다시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박 씨 동생은 대표로 있으면서 직원 10명 규모의 병원을 개설해 불법 의료행위를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창원의 한 성형외과 의사인 윤 씨는 박 씨 병원에 고용된 의사들이 쉬는 주말에 직접 진료를 한 뒤 다른의사 명의로 처방전을 발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준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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