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예술제, 진주에서 하늘을 연다
개천예술제, 진주에서 하늘을 연다
  • 박철홍
  • 승인 2016.10.03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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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까지 총 10개 부문 61개 행사 열려
▲ 지방예술제의 효시인 제66회 개천예술제가 3일 오후 진주시 본성동 진주성 내 임진대첩계사순의단에서 막을 올렸다. 진주박물관 앞에서 김삼경 개천예술제 제전위원장이 박대출 국회의원, 이창희 진주시장, 이인기 진주시의회의장에게(오른쪽부터) 성화를 옮겨 주고 있다. 임효선기자

국내 지방종합예술제 효시인 개천예술제가 3일 예순여섯번 째 막을 올렸다.

올해 개천예술제는 △시민과 소통하는 축제 △예술로 하나되는 축제 △미래로 도약하는 축제 등 ‘펴자! 나누자! 안아보자!’라는 슬로건을 중심으로 시민이 주체가 되는 구성을 선보인다.

3일 진주성 임진대첩계사순의단 앞 특설무대에서 시작되는 서제를 필두로 호국타종, 제향, 성화봉송, 진군명령 퍼포먼스 등이 이어졌다. 또 축제 기간에는 게재식, 주·야간 가장행렬, 종야축제, 뮤지컬 ‘촉석산성 아리아’와 각종 예술경연대회는 물론 전시·체험·축하 행사를 비롯해 불꽃놀이까지 총 10개 부문에서 61개 행사가 오는 10일까지 총 8일간 진주시 일원을 메운다.



◇축제의 문, 시민 손으로 연다=개천예술제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개제식은 4일 오전 진주성과 진주시 일원에서 열린다. 퍼포먼스, 개제선언, 파성 예술인상 시상, 창제 취지문 낭독 등 축제의 막을 올린 이후에는 식후행사로 제66회 개천예술제 시작을 알리는 66번의 대북 타고, 진주목사 부임행차, 가장행렬이 이어진다.

특히 진주대첩 승전을 기념하는 야간 가장행렬은 3~4일 양일간 개천예술제를 찾은 관람객들과 어우러지는 장으로 마련된다. 올해 야간 가장행렬은 10여 개팀 총 1000여 명이 참여한다.

시민 공모로 이뤄지는 주간 가장행렬은 야간보다 큰 규모인 21개 팀 총 2000여 명이 손을 모았다. 4일 진주성에서 출발하는 주간 가장행렬 인원은 중앙광장을 지나 진주중학교까지 줄 지어 이동하며 거리 퍼레이드를 완성시킬 예정이다.

더불어 올해는 파성 설창수 탄생 100주년 추모제를 통해 4일 개천예술제 창제 주역이자 예술 대중화에 헌신한 고인의 업적을 기리는 시간을 갖는다. 동시에 개천예술제 역사를 기념하는 행사가 설창수 추모제와 더불어 진행된다.



◇뮤지컬·불꽃축제…시선 끄는 역사의 장=1949년부터 열린 개천예술제 전반을 이루는 역사는 단연 진주대첩이다. 진주대첩 역사는 올해도 예술 공연으로 시민을 찾는다. 진주대첩을 주제로 한 창작뮤지컬 ‘촉석산성 아리아’는 지난해에 이어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진주성 특설무대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이외에도 진주목사 부임행차를 비롯, 시민과 함께하는 종야축제로 진주대첩 승전기념 시민한마당 행사에서도 진주가 지닌 임진왜란 승전의 역사를 다시금 기리는 기회를 마련한다. 여드레 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종야축제는 임진왜란 424주년을 맞이해 민·관·군이 혼연일체가 돼 승전한 진주대첩의 호국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행사다. 10일 오후 6시 남강야외무대에서 시작, 읍·면·동 풍물팀 거리퍼레이드를 비롯해 시민난장 퍼포먼스, 승전횃불 전달식 등 승전기념 행사로 시민의 날 행사와 엮어 대단원을 장식한다.

하늘을 가득 메우는 불꽃놀이 역시 올해 진행된다. 개천예술제 불꽃놀이는 3일 서제와 10일 종야축제 각 오후 8시에 두 차례 진행돼 축제장의 밤을 수놓는다.



◇예술인 등용문·체험 기회 ‘활짝’=개천예술제의 중심이 되는 예술경연은 음악, 국악, 무용, 문학, 미술, 사진 등 9개 부문에서 18개의 전국규모 대회로 예술인을 배출한다. 이와 함께 축제기간에는 매일 오후 남강야외무대에서 청소년 대축제, 가을밤 어쿠스틱 페스티벌, 청소년 트로트 가요제, 국악·무용 경연대회 수상자 앙코르 공연, 아마추어 성악 경연대회, 전국 댄스·체조 경연대회 등이 열린다.

진주오광대 정기공연, 대한민국 농악축제, 진주시장기 전국남녀궁도대회, 진주가요제 등 예술문화 분야 축하행사도 개천예술제 일정을 빼곡히 메운다. 또한 진주성 특별 체험행사인 경상우병영 체험 등 체험행사와 개천미술대상전 입상작, 분재, 꽃예술, 한·중 사진 교류전 등의 각종 전시도 진행된다.

아울러 진양교까지 확대된 축제장 구역에서는 보다 다양한 연령층의 시민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학교·동아리 홍보 부스 운영, 청소년 공연 프로그램과 체험공간을 조성했다.

이창희 진주시장은 “우리나라 지방종합예술제의 효시 개천예술제는 진주 역사와 진주대첩을 테마로 해 알찬 공연과 프로그램을 꾸렸다”며 “다양한 예술을 오가며 시민들이 이를 마음껏 누릴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김귀현기자 k2@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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