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를 트집 잡아 장관 해임안까지 처리한 것은 여소야대 정국에서 거야의 힘자랑이었다. “정세균 의장이 물러나든, 내가 죽든 둘 중 하나”라면서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의 헌정사상 초유의 단식을 끝내고 국감이 시작됐으나 여야의 시각차는 아직도 크다. 제 아무리 명분 있고 불법이 있다 해도 의원과 당대표로서의 본분을 지켜야 한다. 여당의 대표와 당직자들은 국민을 너무 우습게 알고 있는 것 같다고 비웃고 있다.
▶야당이 왜 임명된 지 며칠 안되는 장관 해임안을 밀어붙였는지, 정 의장은 아무리 야당 출신이라도 ‘맨입·우리 송 최고’ 등의 중립의무 논란을 피할 수 없는 발언으로 여당을 자극했는지, 여당 대표가 단식까지 할 일인지, 여당이 의장의 중립성과 관계없는 일을 들추어내 인신공격성 폭로전까지 벌인 것을 보면 1주일간 ‘코미디 쇼’ 한편을 본 것 같다는 말도 한다.
▶심판보다 선수 같은 정 의장이 국민께 “송구하다”와 병문안을 했지만 장관 해임안 무효화도 못한 채 ‘투쟁 전후’ 별로 상황이 달라진 것도 없는 자중지란 속에 ‘빈손 회군’으로 막을 내렸다.
▶여당과 정 의장이 벌인 기싸움은 국민을 짜증나게 만들었다. 이런 여당에 나라를 맡길 수 있겠느냐는 실망감과 ‘벌써부터 야당 연습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거야도 ‘힘자랑한다’고 집권하는 것이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 여야는 큰 상처만 남겼지만 민생정치로 만회하라.
▶야당이 왜 임명된 지 며칠 안되는 장관 해임안을 밀어붙였는지, 정 의장은 아무리 야당 출신이라도 ‘맨입·우리 송 최고’ 등의 중립의무 논란을 피할 수 없는 발언으로 여당을 자극했는지, 여당 대표가 단식까지 할 일인지, 여당이 의장의 중립성과 관계없는 일을 들추어내 인신공격성 폭로전까지 벌인 것을 보면 1주일간 ‘코미디 쇼’ 한편을 본 것 같다는 말도 한다.
▶심판보다 선수 같은 정 의장이 국민께 “송구하다”와 병문안을 했지만 장관 해임안 무효화도 못한 채 ‘투쟁 전후’ 별로 상황이 달라진 것도 없는 자중지란 속에 ‘빈손 회군’으로 막을 내렸다.
▶여당과 정 의장이 벌인 기싸움은 국민을 짜증나게 만들었다. 이런 여당에 나라를 맡길 수 있겠느냐는 실망감과 ‘벌써부터 야당 연습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거야도 ‘힘자랑한다’고 집권하는 것이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 여야는 큰 상처만 남겼지만 민생정치로 만회하라.
이수기 (논설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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