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김해, 2000년 이어온 ‘사돈관계’
인도~김해, 2000년 이어온 ‘사돈관계’
  • 박준언
  • 승인 2016.10.04 0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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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고위층 잇단 김해 방문
인도 정부의 고위 인사들이 최근 김해시를 잇따라 방문하면서 인도~김해 간 관계가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2000년 전 인도 야유타국(월지국)의 공주였던 허황옥이 가락국(駕洛國) 초대 왕 김수로왕에게 시집온 왔던 발자취를 따라 후손들의 교류가 이어지고 있다.

인도 의회 수미뜨라 마하잔(Sumitra Mahajan) 하원 의장과 의원, 도래스와미(Doraiswami) 주한 인도대사 등 28명이 지난 1일 김해시를 방문했다. 인도 고위 인사들이 단체로 김해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세균 국회의장의 초청을 받아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한 인도 하원일행은 별도의 일정을 잡아 김해를 찾을 만큼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하원의장 일행은 가락종친회와 함께 수로왕릉과 허황후릉, 위패를 모신 숭선전을 찾아 예를 올리는 시간을 가졌다.

또 허황옥이 바다를 건너 올 때 풍랑을 가라앉히기 위해 배에 실었다는 파사석탑이 안치된 파사각 등 인도와 관련된 김해유적지를 차례로 찾았다.

수미뜨라 마하잔 의장은 수로왕릉 등을 둘러보고 나서 “인도와 김해는 인연이 깊다. 상호교류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6일에는 인도 유피(UP)주 Dr. Navneet Sehgal 차관부부가 김해시를 방문해 허성곤 시장과 면담 시간을 가졌다. 이날 허 시장은 유피주와의 문화, 관광, 경제 교류 확대를 요청했다.

이처럼 인도 고위 인사들의 방문이 이어지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 관광객을 불러 모으기 위한 김해시의 노력에도 긍정적 효과가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시 홍성옥 총무과장은 “인도 하원의장과 주한 인도대사의 방문은 인도와 김해시가 2000년 동안 ‘사돈 나라’ 관계라는 것을 알리는 좋은 계기인 만큼, 인도를 비롯한 해외 관광객 유치 기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 정부는 지난 2001년 우타르프라데시로부터 아요디아 지역 사류강 강변 인접지역에 허황후를 기념하는 기념비와 공원을 조성했으며, 최근에는 인도 정부의 요청으로 공사비 100억원을 투입해 5만 5765㎡ 규모로 리모델링을 사업추진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박준언기자

 
인도 의회 수미뜨라 마하잔(Sumitra Mahajan) 하원 의장과 도래스와미(Doraiswami) 주한 인도대사 등 인도 고위 인사들이 지난 1일 김해 수로왕릉을 찾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김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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