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문화의 진화
변옥윤 (객원논설위원)
기부문화의 진화
변옥윤 (객원논설위원)
  • 변옥윤
  • 승인 2016.10.0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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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앱을 통해 갖가지 기부를 하는 새로운 기부문화가 점차 자리잡아 가고 있다. 게임에서 이기면 캄보디아, 몽고, 중국의 사막지대 등에 나무 한그루씩이 심어지는 몬스터게임으로 인해 62만여 그루의 나무가 심어졌다고 한다. 걸음을 걸을수록 포인트가 적립돼 소아암 등 난치병 어린이를 돕는 캠페인으로 3~4 정거장씩 걷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스마트폰의 영향이다.

▶디지털시대의 기부문화의 특징은 특정한 독지가가 거액을 한꺼번에 쾌척하는 것이 아니라 크라우드펀드처럼 많은 사람이 참여, 포인트를 적립하는 방식이어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로 인해 기금이 마련되는 것은 물론 사회적 캠페인으로 진행돼 ‘무브먼트’가 이뤄지는 것도 새로운 기부형태의 특징이다.

▶우리나라는 기부문화가 발달한 나라 중 하나이다. 연말이면 구세군 자선냄비가 거리에 등장하는 것을 신호로 기부로 한 해를 마감하는 것을 연례행사로 삼고 있다. 1억원 이상을 기부하면 가입할 수 있는 명예로운 단체도 있다.

▶스마트폰 기부를 보면서 이제는 버려진 반려동물을 위한 기부도 생각해볼 시점이라는 생각이 든다. 먼저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들부터 참여해 이 땅에 버려져 온갖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는 ‘거리의 동물’을 최소화하는 데는 그들의 책임도 없지 않기 때문이다.
 
변옥윤 (객원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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